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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옥죄는 대북제재…北 "반인륜적 행위" 강력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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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연례보고서 통해 北압박
오는 9월 북한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세계보건총회
전자장비 등 반입 불허하는 대북제재로 개최 못하게 돼
北 "현대문명 파괴, 중세적 암흑세계로 되돌리려는 행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사진=AP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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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북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북한은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대북제재는 반인륜적"이라고 항의했다.


12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의 코디네이터인 휴 그리피스는 "대북제재가 북한 김정은(국무위원장)을 궁지에 몰아넣었다(put Kim in a box)"고 AFP를 통해 밝혔다. 그리피스는 북한의 대북제재 위반 행위를 담은 유엔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전문가다.

전문가패널이 작성한 대북제재위의 연례보고서는 이날 공개됐다. 제재위는 보고서에서 싱가포르에서의 북·미정상회담과 평양에서의 남북정상회담 등 당시 등장했던 메르세데스 벤츠 리무진과 롤스로이스 팬텀, 렉서스 LX 570 등 김 위원장의 전용차는 대북제재 위반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과 불법무기 거래, 군사협력 등을 의심받는 국가들도 대북제재 위반여부를 조사받고 있다. 제재위는 또 북한의 해상 불법 환적이 정교해지고 범위와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후속조치를 예고했다.


대북제재는 북한의 국제행사 개최도 가로막았다. 북한은 오는 9월 세계보건기구 동남아시아지역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지만, 각종 전자장비와 물품 등의 북한 반입을 금지하는 대북제재로 인해 행사를 열 수 없게 됐다.

그리피스는 대북제재는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는 등 '허점'에도 불구하고 안보리가 특정 국가에 대해 채택한 제재 결의 가운데 가장 포괄적이라면서 "그들(북한)은 제재를 우회하고 있지만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에 북한은 유엔에 서한을 보내 대북제재의 부당함을 표시하며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


12일 북한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유엔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상임대표 김성은 최근 유엔안보리사회 대조선제재위원회의 부당한 처사로 조선에서 세계보건기구 동남아시아지역총회를 주최할수 없게 된것과 관련하여 11일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흐스에게 편지를 보내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인도에서 진행된 세계보건기구 동남아시아지역총회 제71차회의에서는 만장일치로 제72차회의를 2019년 9월 북한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유엔의 강력한 대북제재로 북한은 행사 자체를 진행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서한을 통해 "조선(북한)에서 세계보건기구 동남아시아지역총회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전자설비들의 반입을 불허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지역총회를 주최할 수 없게 되는 세계보건기구 역사상 전례가 없는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였다"고 했다.


아울러 "제재의 마수는 조선에 대한 국제기구들의 인도주의협조활동은 물론 사람들의 생명안전과 건강보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세계보건기구의 정상활동인 국제회의소집까지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사회와 가정들에서 광범히 이용되고있는 컴퓨터 등 전자설비들의 반입까지 금지시킨 유엔안보리사회 대조선 '제재결의'야말로 현대문명을 파괴하고 세상을 중세기적인 암흑세계로 되돌리려는 반인륜적행위가 아닐수 없다"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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