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北대사관 낙서 테러
스페인 주재 대사관은 괴한 침입
직원들 결박당하고 컴퓨터도 빼앗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북한대사관의 평상시 모습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북한대사관의 평상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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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이 괴한의 침입을 받아 직원들이 결박까지 당하고 컴퓨터를 빼앗긴 데 이어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은 야밤의 낙서테러를 당했다.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은 10일 밤 '낙서 테러'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대사관 정문 양 옆의 벽에는 "자유조선 우리는 일어난다!", "김정은 타도" 등의 낙서가 자행됐다.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벽에 자행된 낙서 <사진=트위터 캡쳐 /@sumishanaidu>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벽에 자행된 낙서 <사진=트위터 캡쳐 /@sumishanai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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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조카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다고 알려진 단체 '자유조선(FREE JOSEON)'의 로고로 보이는 그림도 벽에 그려졌다. 날이 밝은 현재 대사관측은 이불 등으로 낙서를 가려놓은 상태다.


자유조선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천리마민방위'로 알려졌던 단체다.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해왔다. 천리마민방위는 3월 1일부터 이름을 '자유조선'으로 바꾸고, 북한 임시정부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2017년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등장한 이후, 탈북자들을 돕겠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내보내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코앞에 뒀던 지난달 26일에는 "이번 주에 중요한 발표가 있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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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에는 주스페인 북한대사관에 괴한들이 침입해 대사관 직원들을 결박해놓고 4시간가량 대사관을 뒤져 여러 대의 컴퓨터를 훔쳐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괴한들은 대사관 직원들을 결박해놓고 대사관을 뒤져 컴퓨터 여러 대를 훔쳐 달아났다. 괴한들은 북한 대사관에 무려 네 시간 이상을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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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정보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괴한들 몰래 결박을 풀고 대사관 밖으로 나온 북한대사관의 여성 직원이 고함을 치며 이웃에 도움을 요청해 스페인 경찰이 사건을 처음 인지했는데, 이 여직원이 경찰에 대사관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충분히 진술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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