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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치우친 수출…'新남방'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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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3월에도 10일까지 반도체 수출 29.7%↓

반도체 부진과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중국수출 급감

지난해 아세안 교역액 역대 최고 1600만달러…中 이어 우리의 두번째 교역시장


中에 치우친 수출…'新남방'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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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이광호·주상돈 기자] 수출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비상등이 켜지자 정부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신(新)남방 국가로 영토 확장에 다시 본격 나서고 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아세안 3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동행, 신남방 정책 가속 방안을 모색한다. 성 장관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3개국을 찾아 추가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성 장관은 "아세안, 인도 등 신남방 국가들과 자동차, 소재ㆍ부품 등 협력을 확대하는 등 진출 시장 품목도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신남방 정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수출이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하는 등 어려움에 봉착해 있기 때문이다. 초호황으로 고공행진하던 반도체 수출이 하향세에 접어든 데다 미ㆍ중 무역 분쟁의 여파로 대(對)중국 수출도 급감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교역국인 대중국 수출 하락은 우리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다.


3월에도 수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반도체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7% 감소하는 등 수출 부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수출은 11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1%(25억8000만달러) 줄었다. 수입은 116억달러로 15.4%(21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3.9%)과 미국(-17.0%), 유럽연합(EUㆍ-10.2%), 베트남(-18.4%), 일본(-29.3%), 중동(-43.9%) 등 주요 국가가 대부분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미ㆍ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중국 경제 둔화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아세안과 인도를 포함한 신남방 국가에서 대안을 찾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아세안과의 교역액은 역대 최고치인 1600만달러를 기록, 중국(2400억달러)에 이어 우리의 두번째 교역시장으로 부상했다. 대아세안 교역량은 2020년 2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대중국 교역량과의 격차를 빠른 속도로 좁힐 것으로 전망된다.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관계자는 "신남방 정책 대상 국가를 블루오션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문 대통령의 3개국 방문에 앞서 "이번 순방은 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우리 교역시장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본부장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 참석해 16개국의 장ㆍ차관과 RCEP의 연내 타결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하고 올해 협상계획의 기본 틀을 추인하기로 했다. RCEP는 세계 인구의 절반과 세계 경제(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경제 블록이다. 유 본부장은 "RCEP는 신남방 정책의 핵심 수단으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국익을 최대화하면서도 협상의 연내 타결에 적극 기여하는 방향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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