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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눈 깜박 안 하고 北 감시…3차 회담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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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ABC뉴스, 폭스뉴스 등 인터뷰서 밝혀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 사진 출처=연합뉴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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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봉수 특파원]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이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 실험 가능성 등 동향에 대해 확인을 거부하면서 "실제로 일어난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그는 "눈 한번 깜짝하지 않고" 감시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며칠새 언론에 보도된 북한 미사일 관련 동향이 좀더 강력해지고 파장이 커졌지만 미국 정부 핵심 관계자들의 판단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미 ABC방송과 폭스뉴스 등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이 워싱턴의 제안에 의해 조성된 현재의 국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미사일 실험을 결심했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부터 북한 미사일 기지 관련 동향이 보도될 때마다 본인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입에서 반복된 언급과 동일했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면서도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대화 실적에 대해 평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긍정적 신호"라며 2017년 이후 미사일 실험이 없었고, 트럼프-김정은간 회담이 긴장 완화와 한반도 등 아시아 지역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ABC방송 뉴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김정은이 (미사일 실험 등으로) 나간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대통령은 핵실험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이 없었던 것은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으며, 완전한 비핵화라는 빅딜을 위해 김정은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반복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어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 또는 로켓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특정 상업 위성사진이 보여주는 것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며 "더이상 구체적으로 나아가지 않겠다"면서 확인을 거부했다.

앞서 미국의 대북전문매체 38노스 등 일부 매체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정상 가동 상태로 복구된 것으로 보이며 평양 외곽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도 미사일 및 우주로켓 발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미국 정부는 북한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나를 놀라게 할 확산 게임은 없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우리는 북한이 뭘 하는지 눈도 한 번 깜박이지 않고 정확히 보고 있다. 그들의 역량에 대해 어떤 오해도 없다"면서 "미국 정부는 (북한 관찰에) 많은 자원과 노력을 쓰고 있기 때문에 상업 위성사진에 의존할 필요가 없으며 우리는 북한에서 많은 것을 봐왔고 계속해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3차 북ㆍ미정상회담 등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도 지속적으로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대통령은 3차 정상회담에 열려 있지만 예정된 것은 없고 때때로 시간이 걸려야 하는 것도 있다"면서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개인적인 관계에 확신이 있고 그 것을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북한에 가망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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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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