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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세 꺾였나?…'1월 가계대출 잔액 2000억 순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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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올해 1월 가계대출 잔액이 전달보다 2000억원 줄어들었다. 부동산 대책 등 정부 대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인지 주목된다. 정부는 정책적 요인 외에도 계절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어 가계대출 동향을 계속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19년 1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상승 추이를 이어가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순감소를 보였다는 점이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1조1000억원 증가에 그쳤으며 제2금융권에서 1조3000억원 감소한 점이 가계대출 잔액 순감소를 이끌었다.

가계대출 증가세 꺾였나?…'1월 가계대출 잔액 2000억 순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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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부는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을 것으로 봤다.

1월중 가계대출의 경우 연말 상여급 지금 등으로 가계 경제 사정이 일부 개선됐고, 이사철이 아니기 때문에 가계대출을 늘릴 유인 등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가계대출 증가세는 다른 해와 비교해서도 낮은 수준이었다. 2017년 1월에도 가계대출은 3조원, 증가 2018년에도 5조1000억원 증가였던데 반해 올해의 경우에는 순감소로 돌아섰다는 점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금융감독은 이에 대해 "9·13대책,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제도 시범운영 등으로 인해 제2금융권 가계대출과 은행권의 기타대출 증가 규모가 축소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은행권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2조6000억원 증가했지만 기타대출의 경우에는 1조5000억원이 줄었다. 주담대의 경우 지난해 1월보다 1조3000억원 늘어난 수준이지만 전월(2018년 12월) 증가세(4조9000억원)에 비해서는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이 1조1000억원 감소한 것 등이 감소세를 이끌었다.

제2금융권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1조7000억원 가량 줄었다. 전달에도 6000억원 감소했지만 감소세가 더욱 커진 양상이다.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3000억원 증가) 등의 영향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을 업권별로 살펴보면 상호금융 대출은 1조8000억원이 줄었고, 보험업 역시 4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저축은행의 경우 3000억원, 여신전문회사의 경우 5000억원 가계대출이 증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월 가계대출 잔액이 순감소세를 보인 것은 계절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커 향후 가계대출 추이는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5일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통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2021년까지 명목 GDP 성장률 수준인 5%대로 낮출 것"이라며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였다고 해서 조그만 빈틈이나 느슨함이 있어서는 안 되고 전 금융권이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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