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KT·CJ제일' 대기업 회사채 연이어 1조 클럽

최종수정 2019.01.09 11:35 기사입력 2019.01.09 11:35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새해 회사채 발행 선두 주자로 나선 KT CJ제일제당 이 모두 1조원 이상의 투자 수요를 모으면서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낮아지면서 만기 10년물, 20년물 등의 초장기물까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이 전날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4800억원의 투자 주문이 몰려들었다. 발행 예정액 6000억원의 2배가 넘는 물량이다. 3년물 2000억원, 5년물 2000억원, 7년물 1000억원, 10년물 10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는데 만기 별로 각각 6500억원, 4800억원, 1600억원, 1900억원의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 은 미국 '쉬완스(Schwan's Company)' 인수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인수합병(M&A)용 자금에 고금리를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상당히 성공적인 수요예측 결과라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 CJ제일제당 이 잇따른 투자로 재무부담이 커져 있는 상태에서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것이라 투자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기관 자금이 워낙 풍부한데다 M&A에 따른 시너지까지 고려되면서 10년물에도 초과 수요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KT 는 3000억원 모집에 1조4600억원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모으며 초우량채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10년물과 20년물에도 발행액 3배 가량의 투자 수요가 유입됐다. KT 는 회사채 발행금액을 당초 발행하려던 금액에서 2000억원을 추가로 늘려 총 5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넘치는 회사채 투자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말 자금 집행을 하지 못했던 기관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채권 투자에 나서면서 회사채 수요가 많이 늘었다. 또 미국과 한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들은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투자자들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손실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졌다. 보험사의 만기 보유(캐리) 수요에 힘입어 장기물 투자 수요도 견조한 상황이다.

'KT·CJ제일' 대기업 회사채 연이어 1조 클럽
썝蹂몃낫湲 븘씠肄


회사채 수요예측을 기다리는 대기업들도 충분한 투자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0일 삼양사 가 1500억원어치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현대제철 (3500억원), 미래에셋증권 (3000억원), LS전선(1500억원), CJ프레시웨이 (700억원), 한솔케미칼 (500억원) 등의 대기업 계열사들이 1월 중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금리가 많이 오르지도 떨어지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연중 꾸준한 투자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상반기에는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집행 시기와 맞물려 대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TODAY 주요뉴스 "나이먹고 한심"…윤여정 언급한 조영남에 쏟아진 비난 "나이먹고 한심"…윤여정 언급한 조영남에 쏟... 마스크영역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