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이슈, 내년 초까지 부담
내년 상반기 이후 대형 제약사 기저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올해 초겨울 한파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제약주들이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좀처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7월 이후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가 강화돼 각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 제약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축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짚었다. 내년 상반기 이후 리베이트 규제 문제가 정리되고 해외매출 등 실적에 대한 평가가 나온 이후부터는 상승여력이 높은 대형 제약사들의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 코스피시장에서 종근당 종근당 close 증권정보 185750 KOSPI 현재가 87,3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11% 거래량 7,958 전일가 87,200 2026.04.23 10:31 기준 관련기사 종근당, ADC 항암 신약 美 글로벌 임상 첫 환자 등록 종근당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 24시간 살균 지속력 입증 [클릭 e종목]"종근당, 위고비로 외형성장…목표가 상향" 은 오전 11시18분 현재 전장대비 1100원(1.61%)내린 6만7100원,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50,7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67% 거래량 12,068 전일가 149,700 2026.04.23 10:31 기준 관련기사 대웅제약 '펙수클루', 인도네시아 허가…동남아 시장 진출 본격화 대웅제약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 개최…안전성 부각 대웅제약 '엔블로', 인슐린 병용 임상적 근거 확보 은 500원(0.73%) 하락한 6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한양행 유한양행 close 증권정보 000100 KOSPI 현재가 95,4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32% 거래량 72,983 전일가 95,100 2026.04.23 10:31 기준 관련기사 빅파마 '비만약 쏠림' 틈새 공략…국산 희귀약, FDA 지정 잇따라 유한양행-휴이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메모큐' 공급 삼천당이 꺾은 바이오株 투심…2분기에 살아날 수 있을까 [주末머니] 은 전장대비 1500원(0.89%) 오른 17만원을 기록 중이고 일동홀딩스 일동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0230 KOSPI 현재가 9,980 전일대비 30 등락률 +0.30% 거래량 13,984 전일가 9,950 2026.04.23 10:31 기준 관련기사 [인사] 일동제약그룹 일동생활건강, 신임 대표에 박하영 상무 선임 일동홀딩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 130억원에 추가취득 은 전장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올 겨울 추위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감기시즌 돌입으로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주가는 10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 중이다. 10월초 대비 유한양행은 8.51%, 대웅제약은 7.64%, 종근당은 12.45%, 일동제약은 9.96% 주가가 각각 빠졌다.

지난 7월 정부가 제약사의 리베이트 2회 적발시 해당 의약품을 건강보험 급여대상에서 퇴출시키는 '리베이트 투아웃' 제도를 실시하면서 판촉에 어려움을 겪은 대형 제약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보라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고대안산병원 리베이트 사건 이후 검찰조사가 시작되면서 일부 대형제약사들이 처벌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 국세청이 제약사들의 상품권 사용내역을 조사하고 있다"며 "내년 초에 리베이트 조사결과와 세금추징 발표가 있을 때까지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베이트 이슈에 따라 판촉활동이 위축되면서 대형 제약사들의 실적도 악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7% 줄었다. 같은기간 종근당과 일동제약도 각각 전년대비 10.1%, 31.7%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상위 10대 제약사 총합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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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제약사들이 부진한 자리에 중소형사들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30위권 내 중소 제약사들의 경우에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8.2% 증가한 83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1.5%포인트 늘어났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 이후부터는 리베이트 리스크가 완화되고 해외매출이 확대되면서 대형 제약사들의 반등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형 제약사들이 국내 시장점유율이 일시적으로 악화되며 주가가 부진한 모습이지만 내년 상반기 리베이트 이슈가 마무리되면 현재 주가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대형 제약사들은 연구개발 투자비 여력이 높고 해외매출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 문제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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