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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株 부진, 기대했던 추위도 말짱 도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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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브랜더 업체 주가 줄줄이 ↓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겨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던 의류주가 실적 부진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류주들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브랜드 업체 모두 이달 들어 줄줄이 주가가 빠졌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의류 소비가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통상 10월부터 의류 소비가 늘어났다는 점도 의류주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신원 영원무역 등 OEM 업체들은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각각 12.5%, 11.9% 하락했다. 한세실업 도 0.7% 내렸다.

국내 최대 OEM 기업인 영원무역은 3분기 매출 3978억원, 영업이익 7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3.9% 증가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동부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영원무역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신원과 한세실업도 마땅한 반등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과도하게 올랐던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

국내 대표 브랜드 업체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달 들어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 LF 는 각각 13.6%, 9.4%, 3.0% 빠져 주가 하락폭이 컸다.

정세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패션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각종 브랜드가 생겨나며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그럼에도 올해 들어 주가가 많이 올랐었는데 거품이 점점 걷히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중국에 진출한 TBH글로벌 (-9.3%), 한세엠케이 (-19.6%), 대현 (-6.9%) 등도 현지 경기 악화에 주가 하락의 쓴맛을 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율이 5개월 연속 둔화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OEM 업체들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여지가 있어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정세진 연구원은 "OEM 업체들은 수출에 방점을 둬 경쟁이 치열한 내수 업체들에 비해 강점이 있다"며 "수주 증가 등에 따라 향후 꾸준히 실적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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