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14년 만에 公이 民 눌렀다
한전, 올 회사채발행 6조…SK-LG-포스코가 뒤이어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올해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공기업이 14년 만에 민간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고 STX·동양 사태가 터지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 민간기업이 회사채 발행을 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23일 코스콤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20일 현재까지 민간과 공기업을 포함해 그룹별 회사채 발행액을 살펴보니 한국전력공사와 관련 자회사는 회사채 6조1205억원을 발행(사모 포함, 증권신고서 기준), 발행액 기준 선두에 올라있다. 이어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4.22 11:31 기준 (5조2186억원), LG LG close 증권정보 003550 KOSPI 현재가 94,7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32% 거래량 159,443 전일가 95,000 2026.04.22 11:31 기준 관련기사 국가AI전략위 "한국형 AI 성공, 고품질 데이터에 달려” AI 개발부터 생태계 조성까지…산·학·연·관 힘 모은다 구광모 LG 대표, 美·브라질 현장 경영… '에너지'·'글로벌 사우스' 공략 (3조8700억원), POSCO홀딩스 POSCO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490 KOSPI 현재가 416,0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1.30% 거래량 386,145 전일가 421,500 2026.04.22 11:31 기준 관련기사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개별 종목, ETF 모두 가능 포스코홀딩스, 1609억 규모 인도 광산업체 지분 취득 결정 달리는 말에 올라타볼까? 부족한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3조1000억원), 삼성(2조8500억원) 순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전의 '1위' 자리가 눈에 띄는 건 회사채 발행 실적이 집계된 지난 2000년 이후 선두는 항상 민간기업이 차지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발행액 1위 자리는 SK가 10번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현대차가 2번(2006년, 2005년), LG가 1번(2000년)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SK는 5조2450억원을 발행해 선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한전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올해 채권 시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약세를 보였다. 금리는 연초 국고채 10년물 기준 3.190%에서 20일 현재 3.626%로 0.436%포인트 상승했다. STX STX close 증권정보 011810 KOSPI 현재가 3,53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530 2026.04.22 11:31 기준 관련기사 상장사 54곳, 감사인 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 공급망 전쟁 속 10년 만에 해외광물개발 허용…광물자원개발株 주목 STX,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자율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 신청 와 동양 동양 close 증권정보 001520 KOSPI 현재가 798 전일대비 8 등락률 -0.99% 거래량 271,430 전일가 806 2026.04.22 11:31 기준 관련기사 '증권집단소송법 시행 20년' 소 제기 고작 12건…'문서제출명령' 개선 필요[주가조작과의 전쟁] 동양, 안 쓰는 IT기자재 기부…ESG 사업 일환 [단독]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스트롱 YTN 만들 것" 그룹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기도 했다. 특히 리테일 채권 판매에 강세를 보였던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 close 증권정보 003470 KOSPI 현재가 4,995 전일대비 55 등락률 -1.09% 거래량 331,447 전일가 5,050 2026.04.22 11:31 기준 관련기사 유안타증권, AI 기반 영상형 컴플라이언스 교육 '준법·라이프' 도입 유안타증권, 정기 주주총회 개최…"고배당 정책 유지" 유안타증권, 금융센터평촌지점 '반도체 산업' 투자설명회 개최 이 타격을 입으며 신용등급 BBB급 이하 기업도 회사채 발행을 줄였다.
한전 자회사는 그동안 프로젝트 파이낸싱(PF)보다는 저금리를 이용한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발전설비 자금 등을 조달해 왔다. 올해 한국수력원자력은 1조7400억원 회사채를 발행해 한전 자회사 중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했고, 한국남부발전(1조2800억원), 한국남동발전(1조1005억원) 등도 1조원 넘게 자금을 확보했다. 이들은 공사채이고 신용등급도 AAA로 우량해 기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한전 자회사의 회사채를 가장 많이 인수한 증권사는 KB투자증권으로 8200억원을 인수, 전체 회사채 중 13.39%를 가져갔다. 이어 대신증권 대신증권 close 증권정보 003540 KOSPI 현재가 38,8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77% 거래량 41,502 전일가 39,100 2026.04.22 11:31 기준 관련기사 “세금 신고 간편하게”…대신증권,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운영 대신증권, MTS 뱅킹 자동·예약이체 도입…"편의성 제고"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7557억원, 12.34%),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close 증권정보 006800 KOSPI 현재가 69,0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29% 거래량 1,871,752 전일가 68,800 2026.04.22 11:31 기준 관련기사 기회가 왔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기회 찾았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아직 못 샀는데 벌써 다 올랐네" 빠르게 반등한 코스피…"변수 남았다" (7245억원, 11.8%), 삼성증권 삼성증권 close 증권정보 016360 KOSPI 현재가 108,100 전일대비 2,300 등락률 -2.08% 거래량 160,171 전일가 110,400 2026.04.22 11:31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금융권 역대 최대 실적에도 '군기 바짝'…근무태만 방지공문·주말회의 대기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5700억원, 9.31%),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5940 KOSPI 현재가 35,200 전일대비 750 등락률 -2.09% 거래량 409,304 전일가 35,950 2026.04.22 11:31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4800억원, 7.84%) 순이었다.
김은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은 계열사가 많다보니 기존에도 회사채 발행량이 많았다"며 "우량등급에 공사채라는 메리트가 겹쳐 올해 발행액 1위를 기록했다"고α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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