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늘 쌍용건설 채권은행들이 채권단 운영협의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비롯해 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이 참여한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군인공제회가 쌍용건설에 대한 출자전환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고 원리금 1235억원의 상환을 3년간 유예하고 쌍용건설 남양주사업장에 대한 가압류도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군인공제회는 채무 일부유예와 이자감면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출자전환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채권단의 입장은 쌍용건설 정상화를 위한 자금을 투입하면 군인공제회가 가져갈 수 있는 상황에선 지원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채권단은 쌍용건설에 2450억원의 출자전환과 31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했으며, 회계법인 실사 결과 출자전환과 신규지원으로 6200억원을 추가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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