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배추에게 절하는 까닭…김장철 수요 증가로 가격↑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보쌈용 삼겹살 수요 증가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다.
25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kg당 4213원으로 지난달 3133원보다 34.5%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6.6% 오른 가격이다. 예년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올해 김장시기가 앞당겨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돼지고기 가격은 이달 초부터 꾸준히 올라 지난 15일 이후부터는 kg당 4000원을 넘어섰다. 삼겹살 가격은 지난 20일 기준 Kg당 1만5505원으로 월초 1만4997원에 비해 3.4%, 전년동기대비 5.7% 올랐다.
유통 채널에서도 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은 상승세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보쌈용 돼지고기 가격이 100g 당 4300원으로 이달 초 3400원에 비해 30% 가량 올랐다. 김장철 갓 담은 김치와 함께 돼지고기 수육으로 보쌈을 즐겨먹기 때문이다. 보쌈용 돼지 고기 매출은 같은 기간동안 20~30% 늘었다.
농협하나로마트 관계자는 "김장철을 맞아 보쌈고기 수요가 늘어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했다"며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김장철이 끝나면 가격은 원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 14~21일까지 돼지고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돼지고기 앞다리ㆍ뒷다리 부위 매출이 전월동기간 대비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인기 부위인 구이용 삼겹살과 매출 비중을 비교해도 지난 달에는 삼겹살이 80%, 앞다리ㆍ뒷다리가 20% 비중을 차지했지만 본격적으로 김장시즌을 맞은 지난 일주일 동안에는 앞다리ㆍ뒷다리가 40%, 삼겹살이 60%로 변동, 보쌈용 돼지고기 매출 비중이 2배가량 늘었다. 가격도 10%가량 올라 현재 롯데마트에서는 지난달 100g 당 1680원이었던 삼겹살이 1850원에 팔리고 있으며 앞다리살 역시 지난달 100g당 1000원에서 10% 오른 1100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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