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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 이상 국내부자 15.6만명…총 자산 약 46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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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13년 코리안 웰스 리포트' 발표··· 국내 부자수는 전체 인구의 0.3% 수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는 약 15만6000명이고 이들이 보유한 총 자산은 약 461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6일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형태 및 경제습관 등을 분석한 '2013년 코리안 웰스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는 매년 발간되는 메릴린치의 '세계 부자 보고서'의 부자 기준을 우리나라에 맞춰 조사해 로렌츠 곡선 추정 방법으로 산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국내 부자들의 수는 전체 인구의 0.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11.1% 늘어났다. 이들의 수익원천은 재산소득(38.7%), 사업소득(28.9%), 근로소득(26.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부자들은 예금 등 안전성이 확보된 금융상품을 선호하고 주식형펀드 등 고수익 고위험 자산에는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프라이빗뱅킹(PB)고객 총 7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3년 코리안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41.7%가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로 예금을 꼽아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펀드(24.5%), 보험 및 연금(19.8%), 주식(13.8%) 등의 순이었다. 관심 있는 금융상품으로는 은행 정기예금(22.3%), 채권형펀드(21.8%) 등을 선호했다. 반면 주식형펀드(6.7%), 대체투자펀드(1.0%) 등 고수익 고위험 자산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부자들이 예금 등 안전자산을 어느 정도 확보한 후 금융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금융자산 10억∼30억원을 보유한 부자들의 경우에는 부동산투자 과정에서 언제든지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고유동성 금융자산을 많이 확보해 두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구성을 살펴보면,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각각 45%와 55%으로 나타났다. 향후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30.6%로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9.2%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부동산 자산가의 경우에는 무려 67%가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과 투자비중 축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은 월 평균 3911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831만원 수준의 소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와 70대 부자들의 소비지출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강남 부자보다 지방 부자들의 소비액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2012)에 나타난 국민 평균수준과 비교해 볼 때 의류 및 잡화비, 가사 서비스, 문화 및 레저, 경조사비, 미용 서비스의 지출이 높았다.

자기계발에 대한 응답률은 65%를 기록해 일반인 평균 32%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한 관심 분야는 영어와 경영전략 및 리더십 등이었다. 독서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문학보다는 경제ㆍ경영 관련 서적을 많이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 가운데 20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경우 사교육을 받고 있는 가구의 비율은 94.7%에 달했다. 같은 조건의 일반인 평균 71.7%에 비해 높았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과목은 영어(89.9%), 수학(68.5%) 등이었다.

특히 모든 연령층에서 건강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 건강 유지를 위한 운동과 건강식품 등을 위해 월 79만원을 소비했으며 최소 1회 이상 하는 건강 검진을 받는 비중은 86%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가구 중 1년에 2회 이상 건강 검진을 하는 비중은 45%로 조사됐다. 은퇴 이후에는 국내외 여행(39.8%), 봉사나 사회활동 등의 커뮤니티 활동(26.5%) 등을 선호했다.

한편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07년부터 매년 코리안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를 발간하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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