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보다사 사장"엔화 약세로 수출 급증,인수 계속할 터"
마스모토 야스오 구보다 사장겸 CEO 블룸버그인터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트랙터와 콤바인 등 일본의 농기계 생산업체인 구보다 주식회사는 엔화 약세 덕분에 늘어나는 수출액을 회사인수에 쏟을 계획이다.올해도 약 20억 달러 규모의 인수를 할 생각이다.
마스모토 야스오 구보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은 계획을 털어놨다.
구보다는 구보다 곤시로가 1890년 설립한 주조회사에 뿌리를 두고 있는 회사로 올해로 창업 123년 된 트랙터와 콤바인을 전문으로 생한하는 일본 농기계 생산업체다.본사는 오사카에 있다.
회사는 기계영역과 물환경 영역으로 나뉘며 기계영역에서는 농기계,엔진,건설기계를 생산하고 물환경영역에서는 각종 강관과 수처리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구보다코리아를 비롯,미국과 필리핀,대만,태국 ,독일,스페인 등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마스모토 사장은 엔화 약세가 4월1일부터 시작하는 2014 회계연도 매출을 사상 최고치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모토 사장은 “엔화 약세와 북미,동남아 수요 증가로 수출은 다음 회계연도에 약 20% 증가한 1조4000억 엔에 이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같은 수출증가율은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 19명을 상대로 조사한 평균치 13%를 훨쩍 넘는 것이다.
마스모토 사장은 “엔화 평가절하는 매출을 늘릴 것”이리면서 “엔화가 주는 이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엔화 가치는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임한 지난해 12월26일 이후 달러화에 대해 11%가하락했다. 엔은 달러당 95.90엔대를 기록했다.
이 덕분에 도요타 등 일본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대폭 향상돼 수출이 크게 신장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구보다를 비롯한 수출기업들의 주가도 급상승중이다.
마스모토 사장은 “태국의 기계화와 미국의 원예와 집수리 관련 소비자들에 대한 판매 증가로 구보다 장비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는 반대로 해외투자시 투자비용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글로벌 농기계 시장에서 성장을 추구하는 구보다의 인수합병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마스모토 사장은 장담했다.
논농사용 소형 트랙터와 콤바인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인 구보다는 밀과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넓은 땅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는 대형 트랙터 사업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 시장은 미국의 디어(Deere),CNH 글로벌 NV,아그코가 장악하고 있다.
마스모터는 대형 트랙터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에 접근해 연말까지 협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보다는 해외확장의 일환으로 지난해 노르웨이의 자동경운기(tractor plough) 생산업체인 크베른랜드를 인수했다.
마스모토 사장은 “구보다는 장기로는 미국의 디어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농기계 생산업체가 되기를 원한다”면서 “앞으로 10년뒤 디어를 위협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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