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분석, 수입도 최근 2년 이래 가장 적어…수출·입 모두 줄어 흑자폭 커진 ‘불황형 흑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13개월 만에, 수입액은 최근 2년 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이 내놓은 ‘2013년 2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23억4000만 달러로 앞 달(1월)보다 7.3%, 1년 전 같은 달보다 8.6% 줄었다. 지난해 1월(약 412억 달러) 이후 가장 적은 액수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 준 403억1600만 달러로 2011년 2월(약 364억 달러) 이래 최저다.


무역수지 흑자는 20억2400만 달러로 한 달 전(1월)의 4배(325.2%), 1년 전보다 66.4% 늘었으나 수출·수입이 모두 줄어 흑자폭이 커진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로 분석됐다.

수출의 경우 품목별로는 ▲액정디바이스(6.3%) ▲무선통신기기(2.7%) ▲반도체(1.1%) 등 정보통신(IT)분야를 제외하고 ▲선박(-42.2%) ▲승용차(-15.6%) ▲철강(-10.6%) ▲자동차부품(-4.2%) ▲석유제품(-1.7%) 등 대부분이 줄었다.


나라별 수출은 미국(-11.4%), 중국(-1%), 유럽연합(EU)(-15.4%), 일본(-17.4%), 중동(-5.7%) 등 주력시장에서 많이 떨어졌으나 호주(20.5%)는 오히려 늘었다.


수입은 소맥(5.6%)·쌀(912.2%)·옥수수(6%) 등 곡물류와 자동차(33.9%), 옷(18.1%) 등 소비재가 2.6% 불었다. 그러나 원자재(-9.5%), 자본재(-17.7%) 등은 줄어 불황을 겪고 있는 내수시장의 흐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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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 1~2월 누적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어난 880억 달러, 수입은 3.2% 줄어든 855억 달러며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25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현주 관세청 통관기획과 사무관은 “지난달 13개월째 잇달아 무역수지흑자를 이어오고 있으나 조업일수 감소, 원화가치 상승, 내수침체 여파로 수출·입이 모두 줄었다”며 “이달(3월)은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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