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가격 상승에 초콜릿 값도 도미노 인상
초코파이·가나초콜릿 이어 브라우니까지 인상 러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내에서도 가격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향후 카카오 가격 상승이 예고되면서 관련 제품들의 추가 인상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lose 증권정보 097950 KOSPI 현재가 234,5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1.26% 거래량 9,712 전일가 237,500 2026.04.22 09:49 기준 관련기사 "기업당 최대 3억원 투자"…CJ제일제당, 유망 스타트업 육성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굳건…한국 쿠팡, 작년 영업익 첫 2兆 돌파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소프트 브라우니 믹스'는 제품을 리뉴얼하며 소비자판매가 3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리뉴얼되기 전 기존 가격 3500원에서 480원 올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설탕 사용량을 줄이고 카카오함량 51%인 프리미엄 다크초코칩을 사용하다보니 가격 인상분이 반영됐다"며 "카카오 특유의 쓰지만 깊고 부드러운 맛을 위해 이번 리뉴얼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가격인상의 원인은 카카오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3일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가격은 내년 상반기까지 7.5%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초콜릿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서아프리카의 가뭄으로 카카오 생산량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초콜릿의 4분기 세계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5.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초콜릿 관련 제품 가격은 국내에서 대부분 상승해 앞으로 추가 인상분이 반영되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홀딩스 오리온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800 KOSPI 현재가 24,400 전일대비 350 등락률 -1.41% 거래량 27,250 전일가 24,750 2026.04.22 09:49 기준 관련기사 이재현 177억 vs 신동빈 150억+α…유통가 오너, 작년 연봉킹은? 오리온홀딩스, 자사주 249만주 연내 소각… 615억원 규모 [설계자들]⑤담합 사태 이후…식품사 이사회 공정위·국세청 출신 '포진' 은 지난 8월 '초코파이' 가격을 24.7% 올렸다. 주요 원료인 코코아가 지난 2008년 이후 177%나 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원가 압박이 가중돼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주요 원료인 코코아를 포함해 설탕이 73% 오른 것을 비롯해 물류비 등도 3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 롯데지주 close 증권정보 004990 KOSPI 현재가 28,0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2.10% 거래량 71,926 전일가 28,600 2026.04.22 09:49 기준 관련기사 롯데그룹 재무구조 개선 '구원투수'…롯데물산, 양평동 부동산 개발 나선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종합) 신동빈 롯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롯데지주 "수익성 중심 경영" 는 '가나 초콜릿'의 출고가격을 532원에서 608원으로 14.3% 올렸다. '빈츠'는 20%, '가나파이'는 16.7% 인상됐다. '아트라스', '크런키초코바'도 각각 12.5%, 20% 출고가격을 올린 바 있다. 또한 '드림카카오'는 가격은 전과 같지만 무게를 6g으로 줄였다. 해태제과 역시 초코바 '자유시간'을 출고가 기준으로 100원 올렸다. 오리온의 경우 2010년에 이미 '핫브레이크'를 기존 500원에서 700원으로 40% 판매가격을 올렸으며 초콜릿 '투유'는 16.7% 올려 700원으로 인상했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협력정책실 박사는 "현재 수입 곡물가격 인상은 정점을 찍었다고 본다"며 "앞으로 식품업계는 다른 문제점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옥수수나 카카오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과 급락하는 사이클이 짧아지면서 식품업계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의사결정을 내릴 때 공급조건에 따라 판매가격을 그만큼 빨리 적용해야 하는데 사이클이 짧아짐에 따라 공급조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가격 등 의사결정 위험성 또한 높아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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