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3분기 실적 살펴보니···

-대상·빙그레, 소스-바나나맛 우유 덕분에 매출 호조
-원재료값 상승·입맛 변화에 동원·삼양식품 영업익 줄어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식품업계 3분기 실적 결과에 희비가 엇갈렸다. 주력 상품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기업이 있는 반면 원재료 가격 상승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진 기업들은 4분기 실적 회복을 위해 신(新)전략수립에 돌입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상 대상 close 증권정보 001680 KOSPI 현재가 20,700 전일대비 50 등락률 -0.24% 거래량 26,184 전일가 20,750 2026.04.22 11:33 기준 관련기사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오늘의신상]'두 번 발효' 깔끔상큼…청정원 '화이트식초' [Why&Next]담합 식품사 작년 '적자행진'…1兆 과징금 '선반영' 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45.3% 증가한 424억원을 기록해 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류ㆍ소스 등 주력 상품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실적이 두드러졌기 때문.


대상 관계자는 "스파게티 소스 점유율 1위 자리를 확고하기 위해 계속해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연 400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스파게티 소스 시장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점유율 4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빙그레 빙그레 close 증권정보 005180 KOSPI 현재가 75,0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66% 거래량 27,875 전일가 75,500 2026.04.22 11:33 기준 관련기사 "그냥 우유인 줄 알았죠?"…'한국 가짜 우유 리스트' 진짜였다[맛잘알X파일] 설탕 줄였더니 당알코올 폭탄 "설사 조심하세요" '0칼로리' 아이스크림 있다…때 이른 더위 '저당'의 유혹[맛잘알X파일] 는 효자 상품 '바나나맛 우유'가 중국에서 올해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다. 빙그레는 올 연말까지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심 농심 close 증권정보 004370 KOSPI 현재가 377,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53% 거래량 8,407 전일가 379,000 2026.04.22 11:33 기준 관련기사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유라시아 라면 로드 뚫는다"…농심, 6월 러시아 법인 출범 초코파이·불닭 '킹달러'에 웃었다…K푸드社, 외화자산 급증 오뚜기 오뚜기 close 증권정보 007310 KOSPI 현재가 364,0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27% 거래량 2,092 전일가 365,000 2026.04.22 11:33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부드럽게 발린다…오뚜기 버터·스프레드 신제품 4종 출시 [오늘의신상]이탈리아 전통 제조 파스타…오뚜기 '프레스코 토스카나' 출시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등도 빨간 국물 라면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농심은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해 3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오뚜기도 16% 늘어나 307억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농심은 카프리썬 16.5%, 웰치 24.2%로 음료 부문 매출도 성장했다.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4.22 11:33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부드럽게 발린다…오뚜기 버터·스프레드 신제품 4종 출시 [오늘의신상]이탈리아 전통 제조 파스타…오뚜기 '프레스코 토스카나' 출시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홀딩스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풀무원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한 16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9.3% 올랐다.


반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하거나 한 자리수로 증가한 기업도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을 적절한 시기에 반영하지 못했거나 주력 상품 매출 하락 때문으로 분석된다.


HLB글로벌 HLB글로벌 close 증권정보 003580 KOSPI 현재가 2,280 전일대비 35 등락률 -1.51% 거래량 141,449 전일가 2,315 2026.04.22 11:33 기준 관련기사 HLB라이프케어, 초소형 스마트 연속혈당측정기 ‘피코링’ 식약처 허가 더본코리아 등 68개사 5억6200만주 내달 의무보유등록 해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경영에세이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출간 F&B는 계속 해서 오른 가다랑어 가격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4% 감소했다. 동원 F&B 관계자는 "원재료의 가격이 오르다보니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 같다"며 "10월 다랑어 가격이 소폭 하락해 4분기에는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lose 증권정보 097950 KOSPI 현재가 233,000 전일대비 4,500 등락률 -1.89% 거래량 21,621 전일가 237,500 2026.04.22 11:33 기준 관련기사 "기업당 최대 3억원 투자"…CJ제일제당, 유망 스타트업 육성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굳건…한국 쿠팡, 작년 영업익 첫 2兆 돌파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은 수입 곡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5% 한 자리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50.89%, 당기순이익이 305.28%늘어난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정성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원의 경우 참치 등 수산물 가격이 오른 것이기 때문에 가격 반영이 빨리 되었던 것이고 CJ제일제당은 이번 3분기에는 이미 비축해둔 원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원가 부담이 적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 중반부터는 고가의 원재료가 투입되는 만큼 원가 부담이 일부 작용할 것이며 내년 1분기에는 식품업체들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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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상품의 고전이 회사의 발목을 잡은 기업도 있다. 삼양식품 삼양식품 close 증권정보 003230 KOSPI 현재가 1,360,0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07% 거래량 28,500 전일가 1,359,000 2026.04.22 11:33 기준 관련기사 "불닭, 가격 올렸는데 수출 잘 되네"…삼양식품 실적 계속 간다[클릭 e종목] '짝퉁 불닭 전쟁' 삼양식품…영문명(Buldak)' 상표권 이르면 내달 결론 [특징주]삼양식품, 수출 기록 저평가 분석에 5%↑ 은 지난해 '나가사끼 짬뽕' 대세에 힙입어 지난 8월 '나가사끼 꽃게짬뽕'을 출시했지만 하얀 국물 라면 시장이 쇠락하면서 영업이익도 감소치를 드러냈다. 삼양식품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6.2% 감소한 5억 1237만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 롯데햄과 인수합병을 추진했던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4.22 11:33 기준 관련기사 "불닭, 가격 올렸는데 수출 잘 되네"…삼양식품 실적 계속 간다[클릭 e종목] '짝퉁 불닭 전쟁' 삼양식품…영문명(Buldak)' 상표권 이르면 내달 결론 [특징주]삼양식품, 수출 기록 저평가 분석에 5%↑ 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원가 상승 때문에 가격 인상을 단행되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높은 기업들은 수익을 내기 위해 식품부문 구조조정, 수익성 개선 작업 등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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