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병사, 망치로 예수상 '쾅'…유대교 지도자들 "신성 모독" 사과
이스라엘 병사, 예수상 망치로 내리쳐 파문
유대교 지도자들 "혐오스러운 행위에 사과"
레바논 남부에서 발생한 이스라엘군 병사의 예수상 파괴 행위가 국제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유대교 지도자들이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예수상 파괴'에 사과한 유대교 지도자들
2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 세계 유대교 지도자 150여명은 이스라엘군 병사의 예수상 파괴 사건을 규탄하는 공개서한에 공동 서명했다. 이번 서명 운동은 복음주의 기독교와 유대교 공동체 간의 유대 강화를 목표로 하는 이스라엘 단체 '이스라엘 365 액션'이 주도했으며, 정통파·보수파·개혁파를 망라한 유대교 지도자들이 함께 뜻을 모았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이번 사태를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힌 행위(신성 모독)이자 유대교 가치에 대한 비열한 배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대교 지도자로서 우리는 이 혐오스러운 행위에 대해 기독교 공동체에 사과한다"며 "모든 성지와 신성한 상징물의 신성함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약속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이번 사건 심각하게 보고 있어"
앞서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병사가 예수상의 머리를 망치로 내리치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인 바 있다. 이는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팔레스타인계 독립 언론인 유니스 티라위 등이 SNS에 직접 사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이스라엘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이번 행동은 이스라엘군의 가치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어 "북부 사령부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고 지휘 계통을 통해 다뤄지고 있다"면서 관련자들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직접 성물 파괴 행위를 강도 높게 규탄했고,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도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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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스라엘군은 파손된 예수상을 복원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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