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이득 혐의' 방시혁, 하이브에 잇달아 주식 증여...왜?
[하이브 오너리스크]
구속 기로에 놓인 방시혁 하이브 하이브 close 증권정보 352820 KOSPI 현재가 250,0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40% 거래량 199,079 전일가 249,0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하이브 오너리스크]'구속 갈림길' 방시혁, 경고등 켜진 하이브 사업 [클릭 e종목]"BTS 컴백…당장은 아쉽지만 호실적 예상되는 하이브" "우리도 늘려주세요" 전 세계가 '들썩'…"516만명 관람 BTS 월드투어 2조원 매출"[주末머니] 의장이 다음 달부터 한 달간 보유하고 있던 주식 약 16만주를 하이브에 증여한다. 지난달 31일 71만주에 이은 추가 증여인 만큼 사법 리스크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방 의장은 다음 달 18일부터 6월 16일까지 보통주 16만738주를 하이브에 무상 증여한다. 약 1900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해 하이브 주가가 하락했던 전 거래일 종가 기준 400억원 규모다. 거래가 완료되면 방 의장의 지분율은 28.86%에서 28.48%로 소폭 감소한다. 방 의장은 3주 전에도 71만1534주를 하이브 외 1인에 증여했다.
하이브는 방 의장이 임직원 성과 보상 재원 마련 등의 목적으로 개인 주식 일부를 증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거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이뤄진 증여인 만큼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책임 경영을 내세워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잇달아 나온 방 의장의 주식 증여 결정은 지난해 말 법원이 방 의장 주식 약 1568억원어치를 동결(추징보전)한 이후의 일이기도 하다.
방 의장은 기본 연봉을 낮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책임 경영의 모습도 보였다. 대신 상여금과 배당금으로 실속은 챙겼다. 2024년 기본 급여는 0원이었으나 상여금 9억8000만원에 더해 92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해당 상여금은 2023년도 경영 성과에 대한 보상이다. 지난해에도 기본 연봉은 0원으로 보수가 5억원이 넘지 않아 공시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다만 하이브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주당 배당금 급감에도 불구하고 결산 배당금으로 65억원 넘게 챙겨 소득이 늘었다.
실제 방 의장은 올해 초 기준 지분 가치가 4조원이 넘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자산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및 뉴진스와의 법적 분쟁 등을 겪는 중에도 방 의장의 재산은 불어났다. 2024년 2조원대에서 지난해 3조5000억원 이상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4조원을 돌파했다.
한편,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주식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여 특정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게 한 뒤, 사전에 맺은 비공개 계약에 따라 상장 후 2000억원에 가까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 의장은 당시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 법적으로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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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검찰과 경찰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이 2024년 말 자체 첩보로 수사를 시작했고, 검찰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고발로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찰이 법원에 청구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영장을 청구하더라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야 하고, 구속될 경우 방 의장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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