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O연구소, 非오너 임원 주식재산 조사
지난해 10월 31명→이달 173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이들 기업에서 주식평가액이 10억원을 넘은 비(非)오너 임원만 17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이 200억원대로 가장 높은 평가액을 기록한 가운데,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도 처음으로 '100억 클럽'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2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기보고서에 등재된 등기와 미등기임원들이다. 주식평가액은 전날 기준으로 해당 회사 보유 주식 수와 보통주 1주당 종가를 곱한 값으로 산출했다. 보유 주식 현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임원 별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를 참고했다.

삼전·닉스 질주에 임원 주식 '껑충'…노태문 200억·곽노정 100억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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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식평가액이 10억원이 넘는 비(非)오너 출신 임원은 총 1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24일 조사 당시 파악된 31명과 비교해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가파른 주가 상승세가 지목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24일 당시만 해도 보통주 1주당 종가가 9만8800원으로 10만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달 21일 21만9000원으로 6개월 새 121.7% 폭등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51만원에서 122만4000원으로 140%가량 뛰었다.

전체 임원 중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주인공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9만8557주를 보유 중인데, 이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215억8398만원어치에 이른다. 주식으로만 200억원대 자산가 반열에 오른 셈이다. 같은 회사 박학규 사장은 6만519주(132억5366만원)로 두 번째로 높았다.


'톱3'는 SK하이닉스의 수장이 차지했다. 곽 사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은 8434주로, 전날 종가 기준 103억2321만원 상당이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 역대 비오너 임원 중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됐다.

삼전·닉스 질주에 임원 주식 '껑충'…노태문 200억·곽노정 100억 클럽 원본보기 아이콘


60~70억원대에는 삼성전자 임원이 싹쓸이했다. 삼성전자 ▲유병길 부사장(73억5051만원) ▲전영현 부회장(71억8035만원) ▲정현호 부회장(71억3042만원) ▲김용관 사장(70억4260만원) ▲김수목 사장(66억9351만원)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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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10월만 해도 삼성전자에서는 50억원대, SK하이닉스에서는 20억원대의 주식평가액을 보인 임원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지만, 6개월이 지난 최근에는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각각 200억원대와 100억원대로 크게 높아졌다"며 "향후 2분기에는 두 회사에서 주식평가액이 10억원을 넘는 임원 수가 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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