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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만발' 바이오株, "형님보다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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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바이오주들이 코스피 200지수, 스타지수 편입과 상용화 임박 등 겹호재에 승승장구하면서 '형님'인 제약주와 차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 종목들을 바라보는 애널리스트 시각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는 대원강업, 두산엔진, 만도, 무학, 웅진에너지, 이수화학, 일진머티리얼즈, 파미셀,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현대위아 등 11종목을 코스피200지수에 신규 편입했다.
이 중 파미셀 은 증권사들도 예상치 못한 깜짝 편입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이로써 알앤엘바이오 를 포함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줄기세포 업체 두 곳이 나란히 코스피200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메디포스트 씨젠 이 새롭게 스타지수에 편입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스타지수는 거래소가 코스닥 종목 중 우량기업 30개를 선별해 발표한다. 메디포스트는 여기에 삼성서울병원에서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카티스템' 치료 시술을 진행하면서 치료제 상용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 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류머티즘학회'에서 바이오시밀러 효능을 공인받는 등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제약업종은 지난 4월부터 올해 이전 건강보험에 등록된 기등재 의약품 가격 일괄 인하 정책으로 이익이 줄어들면서 주가가 힘을 못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씨젠, 차바이오텍 , 메디포스트, 바이넥스 등 대부분의 바이오 종목이 포함된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는 지난해 말 3177.14에서 지난 8일 3128.36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동아제약을 포함해 대형 제약사들이 포함된 코스피 의약품업종지수는 같은 기간 3395.62포인트에서 3104.67포인트로 8.5%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도 대형 제약주만을 주로 다루던 것에서 바이오 업종을 함께 분석하는 쪽으로 변화했다. 과거 바이오 업종을 '테마' 취급하던 것에서 달라진 것이다.

김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제약 애널리스트에게 바이오는 플러스 알파 개념이었지 메인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바이오주를 보는 애널리스트들이 늘어 제약과 바이오 다루는 비중이 지난해 7대3에서 올해 5대5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바이오업종에 대한 리포트도 증가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5월29일까지 코스닥 바이오업종 관련 리포트는 17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2개에서 75% 늘었다. 반면 동아제약을 비롯해 코스피 대형제약사에 대한 리포트는 같은 기간 525개에서 347개로 줄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품목허가를 앞둔 셀트리온을 비롯해 바이오 업종들이 과거보다 실적이 좀더 구체화되고 있어 바이오주를 전혀 다루지 않던 애널리스트들도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바이오종목의 위상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실적 가시화까지 시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현욱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허가가 임박했지만 아직 약가 확정도 되지 않은 상태"라며 "실제 수익이 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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