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LIG넥스원, 북 장사정포 잡는 KGGB 양산 돌입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LIG넥스원이 올해부터 한국형 활강유도무기키트(KGGB.Korea GPS Guide Bomb·사진)를 본격양산한다. KGGB는 기존의 F-4나 F-5 등 구형전투기에 장착된 재래식폭탄에 유도장치와 날개를 다는 방식으로 군당국은 산 뒤에 숨은 북한의 장사정포를 잡을 수 있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군 관계자는 10일 "지난해 F-16과 F-4팬텀 전투기의 장착 비행시험을 끝마친 상태로 LIG넥스원이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GGB를 재래식무기에 장착하면 글라이더처럼 활강시켜 숨어있는 적을 공격할 수 있다. 기존의 재래식폭탄이 모두 유도무기로 개량되고 산넘어까지 비행하다 선회해 북한의 장사정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래식폭탄은 자유낙하방식으로 선회하지 못했다.

사정거리도 기존의 JDAM은 20km에 불과했지만 KGGB를 장착한 일반폭탄은 사정거리가 늘어나게 된다. 키트에 내장된 날개 때문이다. 날개는 폭탄의 기동성과 활공능력을 높일 수 있다. 탄종에 따라 74~111km까지 사정거리를 늘릴 수 있다.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하기 위해 전방까지 비행할 필요없이 공군 수원비행장에서도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KGGB를 장착한 폭탄은 투하 후 유도키트에 입력된 표적으로 비행하게 되지만 비행도중 표적자료의 변경도 가능하다.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하려면 디지털지도에 표적정보를 입력하고 진입각도와 경로만 지정하면 된다. 공격오차범위도 시험발사때 3m일만큼 초정밀이다.

군당국은 KGGB개발을 위해 2007년부터 총 407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활강유도무기키트를 보유한 나라는 한국과 미국 뿐이다. 미국 록히드마틴사에서는 롱샷키트(Longshot)를 지난 1989년부터 개발해 운용중이다. 지난 1996년 f-5전투기에 탑재해 무장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롱샷은 Mk.82·Mk.83·Mk.20·GBU-12·GBU-16·CBU-58·CBU-87·CBU-97 등에 장착이 가능하며, Mk.54 어뢰에도 통합이 가능하다.

군 당국은 북한의 장사정포 등을 대비해 2014년까지 500파운드짜리 MK-82 항공기용 투하폭탄을 개량한 KGGB 1600여발을 생산할 예정이다. 개당 가격은 1억원이다.



양낙규 기자 if@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