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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노 "당국 수장들, 은행 영업시간 조정 반대 발언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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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은행권의 영업시간 재조정에 대한 금융당국 수장들의 반대 발언을 놓고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3일 금융노조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은행 영업시간을 원상 복귀하는 것은 은행원들의 노동강도를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노사협상 사안에 대해 금융당국 수장들이 왈가왈부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8년 12월 퇴근시간 정상화를 전제로 영업점 개폐점 시간을 30분 앞당기는 데 노사가 동의했지만 그 결과 조합원들의 출근시간만 당겨졌을 뿐 퇴근시간은 그대로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금융노조는 사측에 대해 퇴근시간이 정상화되지 못한 책임을 묻고 은행 영업시간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금융노조와 한국노동연구원이 금노 산하 34개 지부 51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행원들의 평균 퇴근시간은 20시13분으로 조사됐다. 이는 은행영업시간을 앞당기기 전인 2007년에 금노가 조사한 평균퇴근시간과 같은 수치다.

이에 비해 최근 1년간 업무강도가 더 강화됐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52.7%로 조사됐고 시간외 근로에 대해 100% 보상을 신청한다고 대답한 직원들은 16.8%에 불과했다.
금융노조는 이 설문결과를 토대로 3일부터 다음달까지 열리는 산별중양교섭에서 은행영업시간을 변경전인 9시~16시로 재조정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금융노조는 이번 산별교섭에서 ▲임금 7.0%+@ 인상 ▲대학생 등록금 무이자 지원 ▲노사 공동 사회공헌사업 확대 ▲비정규직 채요금지 및 비정규직 제도 폐지 등의 안건을 금융권 사측인 금융사업사용자협의회에 요구하기로 했다.

금융노조가 주장하는 7% 임금인상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3.7%와 물가상승률 3.3%를 합한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금융노조는 8%의 인상률을 요구했고 사측이 2.1%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해 양측은 4.1%로 합의한 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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