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대지진 여파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일본의 식품과 일용품 가격이 급등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도쿄와 도호쿠 지방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40개 주요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진 발생 후 약 30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는 도호쿠 대지진 발생 전인 2월9일~3월10일의 가격과 지진 후인 3월12일~4월10일 가격을 비교한 결과다.


도쿄 지역에서는 40개 품목 가운데 30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원자재 부족과 대지진에 따른 공장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일본 전통식품 낫또의 가격은 19% 상승했고 곽티슈는 16% 올랐다. 장기간 보관에 용이한 봉지라면 가격은 대지진 공포에 수요가 급증하면서 13% 상승했다. 달걀은 평소 가격 변동이 거의 없지만 이바라키현에서의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18% 뛰었다.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도호쿠 지방에서는 40개 중 31개 품목 가격이 상승했다. 달걀 가격은 39% 치솟았고, 봉지라면과 낫또 가격은 각각 28%씩 올랐다. 곽티슈 가격은 15% 상승했다.


대지진 이후 제조업체들이 판촉 비용을 줄인 것도 슈퍼마켓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제조업체들이 도매업체 및 소매업체에 제공하는 판촉 비용은 판매가격을 할인하는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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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슈퍼마켓 체인 이나게야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이 판촉을 중단해) 낫또와 요거트 등의 공급량이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가격 할인을 제공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품목에 포함되지 않은 맥주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공급 부족과 판촉 중단 영향으로 도쿄에서 6개들이 아사히 슈퍼드라이 맥주 가격은 지진 전의 1098엔에서 1180엔으로 상승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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