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청약 "연 4% 배당 수익..상장 후 보통주 전환 가능"
동부생명이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유상증자는 기명식 전환우선주다. 주당 1만2500원(액면가 5000원)으로 총 공모 규모는 959만8000주. 대표주관사는 동양종금증권. 실권주가 발생하면 동양종금증권과 동부증권이 잔액을 인수한다. 일반공모 청약일은 오는 13~14일.
동부생명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 연 수익률 기준으로 1차년도에는 6.9%, 2차년도에는 4%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이후에는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유상증자시 전환우선주 시도는 생보엽계에서 처음일 것"이라며 "기업공개 때 공모가가 이번 발행가인 1만2500원을 밑돌 경우 1만2500원으로 전환가격을 보장해주는 등 투자자를 위한 보호 장치도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동부생명은 삼성생명 등 '빅 3'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생명보험 업계에서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수입보험료 성장률 23.4%를 달성하며 11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생명보험 업계 수입보험료 성장률 평균인 6.6% 보다 3.5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FP, 대리점, TM, 방카슈랑스, 법인 등 다각화된 판매 채널로 시장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보험, 증권, 은행을 아우르는 동부금융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역시 높은 성장세를 이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보·손보의 교차판매를 확대하고 금융통합상품 개발 등을 활용해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동부화재, 동부증권 등 동부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을 통합해 금융지주사로의 전환도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동부생명은 지난해 보험 부문에서 4224억원, 투자 부문에서 1855억원의 손익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12억원, 당기순이익 14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165억원, 당기순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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