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 기업에 소비자금융업 허용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 금융당국이 외국 기업의 소비자금융 사업을 처음으로 허용했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체코의 홈크레디트그룹은 외국계 금융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소비자금융 시장에 입성하게 됐다.
홈크레디트는 이미 지난 2008년 2월 중국에 처음 진출해 전국적인 소매 영업점 네트워크를 갖추고 소비자들에게 대출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규제로 인해 현지 업체와 제휴를 통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이번에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 라이센스 획득하면서 홈크레디트는 톈진에서 전액출자한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중국 금융당국은 홈크레디트에 상하이와 베이징, 쓰촨성 청두에서 소비자금융 시범 영업소를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센스도 발급했다. 시범 영업소는 각각 중국은행 상하이 지점과 베이징은행, 청두은행의 지원을 받는다.
알렉센터 라벡 홈크레디트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비자금융 사업은 중국에서 가장 최근에 개방된 금융 사업부문”이라며 “사실상 중국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을 펼치는 외국 기업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2~3년 내로 연간 1000만건의 대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크레디트는 7억명에 달하는 월소득 500달러 미만의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 대부분이 은행 계좌를 열어본 적이 없거나 자금난에 시달렸던 사람들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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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동유럽에서 최대 규모 소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홈크레디트는 소비자 절반 가량이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자사의 무담보 대출이나 현금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전했다.
라벡 CEO는 "휴대폰이나 오토바이 등을 구입하기 위한 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그동안 대출 액수가 너무 작아 대출을 받지 못했던 사람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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