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보험지주회사 설립된다(종합)
금융위, 메리츠금융지주 설립 예비인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첫 보험지주회사가 탄생한다. 메리츠금융지주(가칭)가 1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은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메리츠금융지주의 설립을 예비인가했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의 분할을 통해 설립된다. 지주회사는 메리츠화재·메리츠종합금융증권·메리츠자산운용·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리츠파트너스·메리츠비즈니스서비스 등 자회사를 지배하게 된다.
단 메리츠화재는 메리츠금융지주 설립 후 별도의 금융위 승인 절차를 거쳐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손자회사로는 신방향투자유한공사를, 증손회사로는 화기투자자문유한공사를 보유하게 된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07년부터 3년여간의 사전 준비를 통해 지난 8월5일 지주회사 설립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약 4개월간의 심사 기간을 거쳐 예비인가를 승인받은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향후 주주총회를 열어 메리츠금융지주 설립을 위한 분할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위에 메리츠금융지주 설립 본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그룹은 내년 초 메리츠화재를 중심으로 한 보험지주회사로 거듭날 예정이다.
현재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KB·우리·신한·하나·산은·SC금융 등 은행지주와 증권 중심의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있다. 보험 중심의 금융지주는 메리츠금융이 최초다.
메리츠금융은 점점 치열해지는 금융 환경 속에서 ▲안정적 시장 지위 및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한 시너지 창출 ▲고객 중심의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계열사간 리스크 전이 차단 및 통합 관리 ▲그룹 지휘 체계 강화 등을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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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그룹의 출자 여력이 대폭 확대돼 경영 안정성 확보는 물론 새로운 금융산업에 진출할 여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험지주회사에 대한 규제 완화에 따라 비금융회사까지 자회사로 둘 수 있어 사업의 다각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예비인가 기간이 길어져 지주회사 설립이 지연된 만큼 향후 본인가 추진 등에 박차를 가해 내년 3월까지 지주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오는 2일 이사회를 통해 지주회사의 구체적인 모습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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