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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히트제품]①성우엘앤텍 "고기 먹다 회사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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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일 성우엘앤텍 대표가 석화구이 석쇠를 이용, 고기를 굽고 있다.

박용일 성우엘앤텍 대표가 석화구이 석쇠를 이용, 고기를 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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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초기 기업들이 만든 아이디어 제품들에 소비자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 우수한 인재와 막대한 자본력으로 만든 대기업 제품 뺨치는 디자인과 성능 때문이다. 스티븐 잡스의 '아이폰'에 버금가는 글로벌 제품으로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머지않아 전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자부심을 보여줄 '놀라운' 중소기업 히트 제품을 총 6회에 걸쳐 소개한다.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고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사내가 있었다. 하루라도 고기를 먹지 않으면 입 안이 텁텁해 견딜 수가 없었다. 그는 '더 맛있게 고기를 먹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이를 상품화 시켜야겠다는 생각에 회사를 만들어 대표직에 올랐다. 박용일 성우엘앤텍 대표다.

그가 내놓은 제품은 '삼겹살 전용 직화구이 석쇠'다. 보통 고기집에서 삼겹살을 구울 때는 뚫리지 않은 막힌 석쇠를 사용한다. 뚫린 석쇠를 사용하면 기름이 떨어져 불이 붙기도 하기 때문이다. 성우엘앤텍 제품은 석쇠 판이 뚫려 있으면서도 이 문제를 해결했다.

박 대표는 "직화구이 방식이라 고기가 더 맛있다"며 "기름이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맛있게 고기를 구울 수 있으니 1석2조"라고 강조했다.
고기 마니아가 호기심에 내놓은 그렇고 그런 제품이 아니다. 최근 중소기업청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 히트제품 페스티벌'에서 소비자평가단이 뽑은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중기청이 운영하는 '아이디어상업화 사업'에 선정돼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개발부터 양산 과정까지 단계별로 멘토가 도와줬고 나중에는 기술보증기금까지 소개받았어요."

1년6개월가량 매달린 끝에 올 6월말 제품을 처음 출시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우리 제품을 구입한 뒤 집에 있던 다른 불판은 모두 치웠다는 분도 계세요. 또 중소기업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체험단도 운영했는데 다들 고기가 정말 맛있다고 난리세요. 하하"

특별히 광고를 하는 것도 아닌데 한 달에 700~800개가 꾸준히 판매된다. 입소문의 힘이다. 현재 직화구이 석쇠는 성우엘앤텍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제 시작인만큼 앞으로 점차 판로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일부 대형마트와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홈쇼핑에서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고요. 반응이 좋다고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가려고 합니다."

시작은 단출했지만 박 대표의 꿈은 크다. 그는 "추가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라며 "회사를 시작했으니 바비큐 용구 전문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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