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충북 레미콘업계 ‘제 살 깍아먹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건설물량 적고 업체는 많고…원자재값 올랐지만 납품가 낮춘 ‘출혈경쟁’에 지역 제한까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건설업체들의 일감부족으로 충북지역 레미콘업계가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원자재 값 인상으로 생산원가가 올랐지만 업체들이 출혈경쟁을 벌이며 납품가가 떨어져 더 어려움에 놓였다.

25일 충북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충북지역 레미콘업체는 51곳. 이들 중 대기업이 운영하는 7곳은 시멘트업체도 운영하면서 가격경쟁력에서 중소 업체들에 앞서고 있다.
때문에 시멘트를 사서 운영하는 중소업체들은 납품가를 낮출 수밖에 없지만 이는 중소기업 간 가격담합으로, 공정거래법에 규정된 엄연한 불법행위이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 사이에선 지역을 한정, 다른 지역으로 나가지 않는 등 보이지 않는 규칙을 만들어 다른 업체 진출을 막는 등 진통이 잇따르고 있다.

음성의 한 레미콘업체가 충주에 새 공장을 짓기 위한 허가서류를 시에 내자 이를 막기 위해 충주지역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
이들은 지난 8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레미콘업체들이 경영악화로 공장가동을 멈춰야할 어려운 실정에서 음성군에 있는 새 레미콘회사의 충주공장 신규설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급량이 적어 업체들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경영상황이 나빠지고 상황이 나은 곳으로 가는 것도 어려워 경영이 더 악화되고 있다.

결국 ‘제살깍아먹기’로 출혈경쟁의 결과 몇몇 업체들이 부도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