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치솟는 귀금속 가격..더 오른다는 전망 우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금, 은, 팔라듐 등 귀금속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귀금속 투자가 달러화에 대한 대체투자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달러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투자자들의 귀금속 수요는 당분간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된다.

8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40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대비 5.50달러(0.4%) 오른 온스당 1403.2달러에 마감했다. 즉시 인도 가능한 금값은 1410.60달러까지 치솟으며 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 값도 30년래 최고 수준이다. 12월 인도분 은가격은 68.4센트(2.6%) 오른 온스당 27.432달러에 거래됐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27.735달러까지 오르며 1980년 3월 이후 3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팔라듐 12월물 선물 가격은 25.50달러(3.7%) 오른 온스당 710.9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713.95달러까지 오르며 200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라인월독의 아담 크롭펜스타인 스트래티지스트 "아무도 달러화를 손에 들고 있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돈이 대체투자 수단인 금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이 불안하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데, 최근 유로존 주변국들의 국채 수익률이 치솟으면서 유로존의 부채 리스크가 확인되고 있는 것도 귀금속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매튜 제만 라살르 선물그룹 금속 트레이더는 "유럽 재정위기국의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금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또 아무도 달러화를 믿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금 값은 상승 랠리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귀금속 가격에 거품이 껴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지만 당분간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지난달 영국의 귀금속전문 컨설팅사인 GFMS는 금값이 연말까지 온스당 14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골드만삭스도 3개월 내에 금값이 1400달러, 6개월 내에는 1525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지난 4~5일 로이터 통신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양적완화가 시행되는 향후 6개월간 금값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하며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 3명 가운데 2명꼴로 금값이 내년 1~2분기 사이에 온스당 1400~1500달러 정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선미 기자 psm82@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