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내년도 성장률 'G20' 4위 전망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우리나라의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예상 순위는 7위. 내년도 GDP 성장률 순위는 이보다 세 계단 더 올라설 것이라는 의미다.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거셌던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는 회원국은 한국 등 7개 나라 뿐이다.
기획재정부와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2일 최근 폐막한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IMF는 이 보고서에서 내년도 한국의 GDP 성장률이 4.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정부가 자신하는 5% 성장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회원국 내 순위로 보면 중국(9.6%)과 인도(8.4%), 인도네시아(6.2%)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4.5%)는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5위는 러시아(4.3%)에게 돌아가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4.0%)는 6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EU(1.7%)와 일본(1.5%), 이탈리아(1.0%) 등 과거 세계 경제를 주도했던 선진국들의 GDP 성장률은 1%대에 그칠 것이라는 게 IMF의 예상이다. G20 회원국의 연평균 성장률은 4.4%로 추정했다. 아시아와 신흥국들의 높은 성장세가 평균치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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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한편 한국이 올해 6.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10.5%)과 인도(9.7%), 터키(7.8%) 등에 이어 일곱번째로 높은 순위다. 한국은 금융위기 2년차였던 지난해에도 G20 회원국 중 GDP 성장률이 일곱번째로 높았다. 당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나라는 중국(9.1%)이었고, 인도(5.7%)와 인도네시아(4.5%), 호주(1.2%), 아르헨티나(0.9%), 사우디아라비아(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금융위기의 파고가 높았던 지난해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회원국은 한국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호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국에 불과하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하반기 들어 경제성장률이 다소 주춤하지만, 이는 상반기의 높은 성장세로 인해 나타나는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며 "내년에도 연간 5.0% 안팎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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