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각국에서 제조업 경기의 뚜렷한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의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확인되면서 경제학자들은 4분기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시장의 투자심리는 한층 더 달아오르고 있다.


◆10월 美·中·英·印 제조업경기 '기대 이상'=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지난 3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며 경기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데 이어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 세계 경제의 중심축인 미국, 중국, 영국, 인도 등에서 개선된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제조업 지수가 56.9로 9월 54.4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59.7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 올랐으며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4도 넘어섰다. 고용, 신규주문, 제품생산, 해외수주 부문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중국도 6개월래 최고 수준의 10월 제조업 경기지표를 발표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는 10월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가 54.7을 기록, 전월 53.8 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신규주문지수와 생산지수가 각각 58.2, 57.1로 1.9포인트, 0.7포인트 올라 제조업계의 수요와 공급이 모두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럽의 주요 경제국인 영국에서도 제조업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났다. 10월 영국 PMI 지수는 54.9로 9월 53.4에서 상승했다. 53.1을 기록해 전월 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었다. 아직 10월 PMI 지수 발표를 하지 않은 독일은 10월 56.1을 기록, 전월 55.1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도는 지난 9월에 전월 보다 하락한 55.1의 실망스런 제조업 경기지표를 내놓았지만 10월에는 57.2를 기록,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제조업 경기지표들은 50을 넘으면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50을 밑돌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뜻한다. 제조업 경기지표 가운데 하나인 PMI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는 제조업체에서 물건을 사는 구매담당자들이 현재 경제와 향후 경제의 상황을 가늠하는 경제지표다.


◆경제 낙관론 '솔솔'..시장 기대심리도 'UP'=4분기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세계 각국이 개선된 제조업 경기지표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ISM의 노버트 오레 조사위원장은 "10월 상향된 제조업 경기지표는 15개월 전 시작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15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제조업에 대해 "경제회복에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CFLP의 장리췬 분석사도 "중국의 PMI가 50을 웃돌며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제조업경기가 확장세에 있고 전반적인 경기상황도 좋아졌다는 것을 뜻한다"며 "4분기에도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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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HSBC가 집계한 중국의 제조업경기지수도 10월 54.8을 기록해 전월 대비 1.9포인트 상승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며 "4분기 중국 경제는 9%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의 롭 돕슨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의 제조업 경기 회복이 4분기 영국 경제를 낙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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