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은 3분기 순이익을 분기기준 최대 실적인 208억원을 기록했다. 신은주, 박기용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의 경우 전분기 대비 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7%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 3.3%에서 2분기 6.2%, 3분기 7%로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웅진케미칼의 매출 중 70%를 차지하는 섬유(fiber)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8.6%를 기록해 1분기의 3.9%, 2분기의 6.8%에 이어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며 "이는 스프레드 변동에 의한 일시적인 성과가 아닌 고수익 제품의 매출 비중확대에 따른 구조적 변화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필터 부문 역시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영업이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순이익 증가는 환율 하락과 이자비용 감소, 지분법 이익 증가에 따른 세전이익 증가 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웅진케미칼은 폴리에스터 섬유의 원료 매입 대금을 3~4개월 뒤에 결재하고 있어 환율하락 시 외환차익이 발생한다"며 "이외에도 조달한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리파이낸싱을 통한 이자비용 감소, 해외법인 영업호조로 인한 지분법 증가가 세전이익의 증가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광학소재의 3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26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매출규모가 늘면서 적자폭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올해 양산을 시작한 W-RPS의 생산설비 증설이 내년 초에 완료돼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연간으로는 42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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