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국내 증시에서 기술적 부담을 해소하는 조정이 추가로 나타날 수는 있지만 환율·실적·중국 지준율 인상 등은 큰 부담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지난주까지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4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조정의 직접적 원인으로 환율 불확실성, 실적 부담감, 중국 지준율 인상에 따른 외국인 매수 규모 축소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원·달러 환율이 상당기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매수세를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그는 "시장의 컨센서스가 미국의 추가적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아지고 있는 현상황에서 달러 가치의 하락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원화뿐 아니라 유료화 엔화 등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실질실효환율을 기준으로 보면 아직도 원화가치는 평가절하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3분기 실적 추정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 또한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나 외국인의 추세적 매도를 불러올 만한 소재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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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애널리스트는 "세계 금융 시장에 추가적 유동성 공급이 기대되는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보다 여타 지역과의 상대적 퍼포먼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국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과 여타 주요지역을 비교해보면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지준율 인상에 대해서는 "조만간 발표 예정인 3분기 성장률, 물가, 소매판매 등의 지표가 예상보다 빨리 확장됐을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볼 수 있다"며 "중국 정부가 실질적으로 긴축에 돌입하고자 했다면 지준율 인상보다는 기준금리에 대한 직접적 수정을 가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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