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슬러지 사망자 7명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헝가리 알루미늄 공장 독성 슬러지 유출 사고의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헝가리 정부는 슬러지 유출로 인한 다뉴브강의 생태계 재앙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통신 MTI를 인용, 구조대가 사고 인근 마을에서 슬러지에 묻혀 있던 시신을 발견함에 따라 슬러지 유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헝가리 정부는 “슬러지가 유입된 다뉴브강의 수질을 측정해 본 결과 PH농도가 약 8포인트 대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 지역의 생태계 재앙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다뉴브강의 PH 농도는 이 지역의 식물 및 동물군에게 전혀 위험하지 않다”면서 “다뉴브강의 생태계를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핀터 산도르 헝가리 내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식수원은 현재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처음 유출당시 PH 13포인트를 나타낸 슬러지는 마르칼강에 유입되면서 이 지역의 생태계를 전멸시켰다. 현재 유출된 슬러지양은 최대 180만 갤런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는 멕시코만에서 누출된 원유 200만갤런과 맞먹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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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 강의 수질이 크게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인근 국가로 피해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뉴브강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강으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불가리아, 몰도바, 우크라이나, 루마니아를 거쳐 흑해로 연결된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슬러지의 유해성분이 공중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졸탄 일레스 헝가리 환경부장관은 지난 5일 “이번 사건은 헝가리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학사고”라며 “사태수습에 최소한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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