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우리나라가 보유중인 야생생물의 유전자원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2007년부터 3년에 걸쳐 우리나라 전 국토의 자생지에서 수집한 야생생물 유전자원 3815종의 목록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유전자원은 생물체의 구조, 특성, 변이 등을 결정하는 DNA 분자 또는 생물체 전체 게놈(Genome)을 뜻하며 생물산업의 원천소재로 무한한 잠재적 가치를 지닌다.


이번에 공개된 유전자원은 관속식물 1258종, 조류(藻類) 429종, 균류 336종, 척추동물 187종, 무척추동물(곤충제외) 387종, 곤충 5542종, 원생생물 17종, 원핵생물 647종 등이다.

공개된 유전자원 가운데에는 혈액순환, 자외선 차단 등의 효능을 갖고 있어 신약 및 화장품 원료로 널리 쓰이는 국내고유종 식물, 황칠나무(Dendropanax trifidus)를 비롯해 유용한 생물의 유전자원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생물자원관은 밝혔다.


이번 유전자원 공개로 유전자원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이나 연구자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해당 유전자원 시료를 분양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공개된 야생생물 유전자원 가운데에는 국가 생물산업 원천 소재로 활용성이 높아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관리 보존이 필요한 야생생물 유전자원 DNA와 함께 생체조직의 목록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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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WGRC)는 연간 1만여점의 야생생물 유전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약 5000여 종, 총 3만 여점의 유전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곽명해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 연구원은 "올 10월에는 유전자원은행이 문을 열 예정"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인터넷을 통해 유전자원목록을 검색, 분양 신청하고 보다 빠르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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