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8월 러시아 시장에서 1만1007대가 팔려 7월(1만502대)에 이어 두달 연속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무려 92% 급증했다.
7월 판매대수 2위였던 시보레는 지난달 8038대 판매에 그치면서 3위로 밀렸다. 2위는 도요타(8116대)가 차지했다.
7월과 8월 판매 호조에 따라 올해 기아차는 러시아 수입차시장에서 2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올해 1~8월 누적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2% 증가한 6만7238대를 기록하면서 1위인 시보레를 제칠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시보레와 기아차의 판매격차는 올 상반기 7281대였으나 7월에 5765대, 8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기준으로 2796대까지 좁혀진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는 8월에 7532대를 팔아 7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1~8월 누적판매대수 역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5만3282대를 기록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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