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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재위탁 30% 넘어..다단계구조 해소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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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물류서비스 표준 계약서 및 화주-물류 상생프로그램 개발 절실"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제조업체가 물류기업에게 10건의 물량을 위탁하면 이중 3건은 다른 물류기업에 맡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물류시장의 다단계 구조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물류서비스 시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물류기업들은 화주가 위탁한 물량중 평균 32.3% 가량을 재위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물류기업의 적자 단위사업 중 51.6%가 '물류기업 간 거래'로 집계돼 다단계 수탁구조가 물류기업의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상의측은 "물류시장에서 재위탁 관행은 운영의 유연성 차원에서 어느 정도는 불가피하지만, 단계를 거칠수록 이익률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합리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지나친 재위탁은 중소 물류기업의 경영을 압박하고 물류서비스 시장 선진화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물류기업의 83.8%는 물류시장의 수익성이 과거에 비해 나빠졌다고 응답했으며, 이들의 41.9%는 수익률이 5% 미만이라고 답했다.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응답기업들의 59.5%는 '다단계 시장구조 및 영세업체 난립으로 인한 단가하락'을 지적했으며, 이어 '운영원가 상승'(18.9%), '화주와의 불평등 계약'(16.2%), '역량부족'(4.1%) 등을 꼽았다.
단가하락과 관련, 입찰할 때 화주가 제시한 요율보다 최종 낙찰가 하락률이 5~10%선인 경우가 45.8%에 이르고 있었으며, 10% 이상도 23.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계약단계에서부터 물류기업들이 사업수익성을 보장받기 어려운 셈이다.

한편 물류기업의 43.7%는 앞으로 정책과제로 '화주와의 불평등 관계 개선'을 꼽았고, 다음으로 '영세기업 양산구조 개선'(32.4%), '맞춤형 교육개발'(11.3%) 순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 김승식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화주-물류 기업간의 상생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함께 물류서비스 표준계약서, 화주-물류 상생프로그램 개발 등 정부의 제도적 차원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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