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2년 전, 국내 중소기업은 미국발 금융위기라는 해일 앞에 놓여 있었다. 당시 취임 3개월째를 맞은 이기우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30년 중진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터였다.


1년이 지난 후 이 이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풀백(full back, 축구 포지션)처럼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마지막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중소기업들이 금융위기 여파를 극복하도록 중진공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취임 2주년을 맞은 그가 다시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지난해 최우선 과제는 유동성 위기극복이었으나 올해는 성장잠재력 확충"이라고 전제한 뒤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맞춤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만 5조8500억원 가량을 6만여 업체에 지원했다. 2008년에 비해 약 86%(약2조7000억원) 증가한 규모"라고 했다. 자금지원의 70% 이상은 상반기에 이뤄졌다. 정부의 조기회복 노력에 발맞춘 조치였다. 또 지난해 원금상환이 도래한 4000여개사의 상환기한을 연장해 줬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그는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금융지원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국내 수출지원 업무에 대한 언급도 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코트라(KOTRA)의 국내무역관 업무를 이관 받아 시작했다"며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전시회 참가, 수출상담회 개최 등 수출지원 업무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진공은 18개 지역에 수출중소기업 협의회를 결성하고 17개 지역본부 및 지부에 수출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현장 밀착형으로 지원체제를 구축한 것.


나름의 결실도 맺었다. 이 이사장은 "2300개 업체가 4억5000만불의 수출계약을 맺었다"며 "업체당 평균 27만6000달러 규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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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임기까지 이 이사장은 중소기업계의 체력 키우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는 "정책자금 융자, 기술지원, 수출마케팅, 인재양성 등에 집중할 것"이라며 "현장경영을 통해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중진공 인력의 전문화와 경영효율화가 필요하다"며 "스마트폰 등 새로운 IT기기 활용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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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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