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중국 증시가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힘없이 무너지며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영 은행들이 강화된 자기자본비율 충족하기 위해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은행주가 하락을 부채질 했다. 여기에 부동산 규제책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하락 조짐은 부동산관련주를 무겁게 짓눌렀다.


5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하락한 2363.95에, 선전종합지수는 0.47% 빠진 921.34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는 하반기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것을 확연히 보여주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6월 승용차 판매는 전년대비 10.9% 증가에 그치면서 4-5월의 20-30%에 비해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HSBC홀딩스가 발표한 6월 중국 서비스 산업지수는 15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밖에 상하이증권보는 6월 전력소비 증가율이 현격히 감소할 것이며 연말로 갈수록 전력 수요 증가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조업의 경기를 보여주는 석탄 소비량 역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확산 일로를 걷고 있는 중국 파업 역시 증시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자동차는 중국 자동차 판매 둔화 소식에 1.9% 하락했다. 자동차업체 베이치푸텐 역시 3.5% 미끄러졌다.


중국 최대 선사 차이나코스코는 발틱 건화물 운임지수가 2005년 8월 이래 최장 기간 하락을 이어가자 2.8% 떨어졌다. 중해개발(CDS) 역시 1.8% 빠졌다.


중국은행은 지난 2일 주식매각을 통해 600억 위안을 조달한다고 발표한 후 1.5% 하락했다. 증권관련주들은 중국정부가 상장 증권회사들에 대한 정보 공개를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시장 점유율 기준 중국 최대 증권사 씨틱 증권은 2.5%, 2위 업체 하이통 증권은 2.4% 내렸다.


중국 토지자원부가 부동산 가격이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고 발표하자 부동산관련주들 역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는 0.4%, 톈진 부동산 개발은 3.4%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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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하이 증권의 저우 시 전략가는 “중국 정부가 규제책을 완화할 여지는 없다”면서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기업 수익률이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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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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