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퇴직연금들이 일본 주식시장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 위험에서 벗어나 연금 자산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2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미쓰이 OSK라인은 올해 회계연도에 640억엔의 퇴직연금 자산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 투자 비중을 기존 20%에서 5% 정도로 낮출 계획이다. 또한 채권 투자 비중은 75%로 늘릴 방침이다.
2000억엔 규모의 퇴직연금 자산 가운데 15% 정도를 국내 주식시장에, 약 10%를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던 도쿄가스는 지난해 회계연도에 주식시장 투자금을 전액 회수했다. 대신 일본 채권에 퇴직연금 자금의 약 90%를, 나머지는 해외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다.
올 3월말을 기준으로 일본 기업들은 퇴직연금 자산의 21%를 일본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의 30%에서 줄어든 것. 2008년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 퇴직연금의 주식시장 투자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JP모건자산운용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33%의 기업 퇴직연금이 일본 주식시장 투자를 줄일 계획이며, 단 3%만이 일본 주식시장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기업들이 일본 주식시장에 퇴직연금 투자를 줄이는 이유는 좀 더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도록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기업들은 퇴직연금 자산의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2011년 회계연도부터 그들의 대차대조표에 퇴직연금 손실분이 즉각 반영해야 하기 때문.
후지중공업은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30%에서 약 20%로 줄이고 채권 및 기간예금에 약 70%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수익률이 높은 이머징마켓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도 일본 주식시장 투자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다. 휴대폰 부품업체 무라타는 퇴직연금의 일본 주식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이머징마켓 주식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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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업체들은 헤지펀드와 부동산펀드 등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러셀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퇴직연금을 비롯한 일본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대체투자 비중을 17%로 지난해 말보다 6%p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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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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