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 하반기 산업 경기는 유럽연합(EU) 경제 불안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 성장에 따른 수출 호조로 전반적인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4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이 진단했다.
스마트 폰 등 신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IT 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는 자동차, 기계 산업의 하반기 전망은 밝았다. 조선업은 벌크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나는 등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수출 성장세 지속ㆍ부동산 폭락 가능성 낮아
권구훈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우리 경제가 EU 불안, 중국 출구전략 추진, 원화 강세 등 변수에도 불구하고 신흥 시장의 성장에 힙입어 수출 증가로 인해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일부 우려와 달리 폭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한국의 인구 구조와 GDP 성장률, 부동산 가격 추세가 일본과 유사하지만 일본에 비해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중이 높지 않고 주택담보대출의 부실 위험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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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확대로 ITㆍ자동차 산업 호조 지속
반도체 산업은 DRAM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PC시장의 안정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스마트 폰, 태블릿 PC 등에서 신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현재의 상승 사이클이 내년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글로벌 DRAM 설비 투자 금액은 전년 대비 184% 증가한 123억달러 수준"이라며 "향후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설비 투자 절대 규모가 2005~2008년 호황기 수준을 넘지 못하고 신규 설비보다는 대부분 공정 전환이기 때문에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휴대폰 산업도 세계 시장이 전년 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중가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폰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는 데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동시에 상승하는 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상무는 "5월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8.3%를 기록하는 등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이 상승하고 재고 감소에 따른 판매 비용 절감으로 채산성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주 가뭄을 겪어온 조선업은 벌크선과 탱크선을 중심으로 올 상반기부터 수주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컨테이너선의 경우 기발주된 선박 인도량이 2012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신조 발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은 국내외 기업의 대규모 증설로 공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에틸렌의 경우 연간 세계 수요 증가량은 500만t 미만인데 반해 내년까지 중동 및 중국에서의 추가 공급 예정물량이 900만t에 달해 글로벌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건설업은 주택 시장 위축으로 수주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미분양 증가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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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있지만 유럽 재정 위기,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주요국의 출구전략 가능성 등 아직 위기 요인들이 상존해 있다"며 "우리 기업들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키워내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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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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