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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확정…보험사들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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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 국가대표팀이 1승 1패 1무의 성적으로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확정지었다.

국가적 경사지만, 한 쪽에선 내심 마음 졸이는 이들도 있다.
월드컵 경기 결과에 따라 경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보험금 지급을 약속한 보험사들이다.

'16강 진출시 상품권 증정' 등의 마케팅을 시행하는 기업들의 경우, 상금보상보험(컨틴전시보험)을 통해 미리 보험사에 보험료를 지불하고 실제로 지급 상황이 발생하면 약정한 보험금으로 자사의 손해를 보상받게 된다.

이미 일부 보험사들은 16강 진출로 인해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했다.
지난 2006년 대회에는 전 대회 4강 진출 영향으로 16강 진출이 당연시되어 보험계약이 형성되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는 16강 진출에 대해 3건의 보험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이다.

8강에 진출하면 상품보상보험을 인수한 보험사들이 지급해야 할 보험금은 더욱 늘어난다. 보험사들이 경기 결과가 좋아도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16강의 경우 확률이 비교적 높아 3개사 정도가 보험을 체결한 반면, 8강의 경우는 거의 모든 손해보험사들이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코리안리가 23일 공개한 이번 대회 상품보상보험 요율에 따르면 한국팀의 16강 진출에 대한 요율은 약 48%로 거의 50%에 육박하는 반면 8강 진출에 대한 요율은 18% 정도다.

요율은 일정 금액의 보험금을 지급받기 위해 내야 하는 보험료율로, 16강 진출에 대해 10억의 보험에 가입했다면 4억8000만 원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8강 진출 보험료는 이보다 낮은 1억8000만 원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재보험사로의 위험 분산, 다양해진 경품 조건 등으로 인해 보험사들의 손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원수보험사는 계약의 일부만 보유하고, 나머지는 전 세계의 재보험사로 위험을 분산하므로 실제 손익 부담은 매우 적다"며 "골수나 승수, 결선 내에서의 골 수 등 경품 지급조건도 다양해져 승패 한 번에 큰 보험금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월드컵 상금보상보험 총 보상한도액은 약 40억 원으로, 2006년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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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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