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21일 오전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다. 19일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 정책 유연성을 확대하겠다며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내비친 영향이다.


일본 증시는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며 3거래일 만에 첫 오름세다. 중국 증시에서는 위안화 절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춰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은행, 항공, 부동산 관련주가 특히 크게 오르고 있다.

이날 일본증시의 토픽스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 상승한 899.18로, 닛케이225지수는 1.8% 오른 1만172.20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17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오른 2533.60을 기록 중이다.


홍콩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5% 오른 2만701.71을, 대만 가권지수는 1.39% 상승한 7595.92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1.29% 상승한 2879.09를 기록 중이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 시사는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히타치 건설기계는 5.8% 상승했고, 공업용 로봇을 제조하는 화낙은 3.8% 뛰었다. 고마쓰도 4.4% 오르는 등 특히 기계 제조업체의 상승폭이 크다.


RBC인베스트먼트의 다케다 요지 매니저는 "중국의 일본 제품 수요가 높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은 일본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며 "위안화절상은 일본 수출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공장 자동화 제품 수요 덕분에 일본 기계 수출 기업들이 특히 큰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증시는 장초반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과 타격 사이에 갈피를 잡지 못한 채 강보합세를 보였다. 위안화 절상이 수출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로 상승폭에 제한이 뒤따랐던 것. 그러나 위안화 절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고, 그 결과 긴축 강도가 덜 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상승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 절상이 이뤄질 경우 이는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고 긴축의 필요성 또한 일부 제거해줄 것"이라며 중국 은행 및 부동산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BNP파리바도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조정했다. BNP파리바의 클리브 맥도넬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점진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12개월 내로 중국 대기업 주가 지표인 항셍 차이나 엔터프라이즈 인덱스가 1만58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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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상은행이 1.20% 올랐고, 초상은행도 2%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업체 폴리부동산그룹도 2.23%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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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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