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거침없는 외인 매물에 무너진 코스피..2.2%↓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코스피 장중 연중 최저치..1680선 마감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뒷걸음질쳤다. 1700선을 하회한 것은 물론 장 중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를 급락세로 이끈 것은 미국의 은행 규제안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이번 은행 규제안은 상업은행들의 자기자본 투자를 막는 것을 기본 골자로 하고 있는데 상업은행이 모기지담보증권(MBS)이나 헤지펀드, 부동산 사모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을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은행 수익 목적의 자기자본 투자를 막고, 오로지 고객의 수익을 위해서만 투자를 허락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간의 경계를 확실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상업은행들의 투자를 제한한다는 것은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고, 이로 인해 외국인과 기관이 너도 나도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의 가파른 하락세를 이끌어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무려 2만계약 이상을 순매도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매도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7.66포인트(-2.19%) 내린 1684.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1665.60선까지 내려앉으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개인이 7500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막아내려 안간힘을 썼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공격적인 매물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50억원, 2820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총 2만700계약을 순매도하며 거침없는 '팔자'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의 선물 매도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던 차익 매매를 강도높은 매도세로 방향을 틀어놨고, 여기에 비차익 매물까지 한 몫하며 적지 않은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587억원, 비차익거래 2536억원 매도로 총 7123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09%)과 전기가스업(0.44%)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증권(-3.38%)과 철강금속(-3.81%), 금융(-3.11%), 은행(-3.37%), 화학(-2.50%), 전기전자(-2.25%)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5000원(-2.94%) 하락한 82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4.07%), KB금융(-3.74%), 신한지주(-4.10%), 현대중공업(-3.85%), LG전자(-3.10%) 등이 일제히 내려앉았다.

다만 한국전력(0.61%)과 현대차(0.46%), 하이닉스(0.58%)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 포함 18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3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를 보였지만, 프로그램 매물의 영향을 받지 않은 만큼 코스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7포인트(-0.43%) 내린 546.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9원 오른 1151.0원을 기록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선착순 경품제공 이벤트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