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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도 찔끔 사는 연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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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면 매수, 빠지면 눈치..중장기적 시야 필요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중 1670선을 무너뜨리면서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연기금은 도통 눈에 띄는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주식시장의 구원투수인 연기금은 이날도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장 마감을 한시간 남겨둔 현 시점에서 매수 규모는 고작 190억원에 그치고 있다.
지난 18일 주식시장이 0.6% 반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당시 1700억원 가까이를 사들였고, 20일에도 코스피 지수가 1723선까지 치솟으며 전고점에 성큼 다가섰던 당시에도 1000억원 가까이를 매수했던 연기금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과거의 연기금의 투자 방식을 보면 지수가 급락할 때마다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주식시장의 하방 경직성을 지켜내는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높은 지수대에서는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고, 지수가 급락할 때는 관망세를 펼치는 등 개인 투자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기금은 지난 18일 이후 지수가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공격적인 매수세를 펼쳤지만, 막상 미국의 금융주 악재가 발생하고, 글로벌 증시의 조정 조짐이 나타나면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자, 일단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일각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만일 연기금이 주가가 급락할 때에도 일정규모 이상의 매수에 나섰더라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본격적인 주식 매수에 나섰다고 볼 수 있지만, 높은 수준에서는 적극 매수하고, 급락할 때에는 미미한 태도를 보인 만큼 연기금의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장이 오를 것 같으면 대규모로 사들이고, 빠질 것 같으면 눈치만 보는 투자자를 기관, 특히 연기금이라고 볼 수 있겠냐"며 "연기금의 경우 증시 과열을 막고 기금 안정을 도모해야 하는 만큼 단기적인 시야에서 벗어나서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1.02포인트(-2.38%) 내린 1680.9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64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00억원, 24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만2000계약 가까이를 순매도하면서 55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시각 현재 연기금은 196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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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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