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전세계 은행가들과 법률가, 회계사들의 시선이 두바이월드의 220억 달러 채무조정에 온통 집중됐다. 여기서 1억 달러의 수수료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건설업의 극심한 침체는 음식점과 유통 등 그 밖의 산업으로 확산됐고, 분쟁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 법조계와 금융업계 전문가들이 '먹을거리'를 찾아 모여드는 실정이라고 현지 관계자는 전했다.

FT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전 주였던 지난 달 셋째 주, 한 무리의 금융전문가와 법률가, 회계사가 두바이에서 열리는 첫 번째 두바이월드 채권자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 해 11월 말 채무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두바이월드의 220억 달러 규모 채무조정은 올해 있을 구조조정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만큼 여기서 발생할 수수료 수익도 막대할 것이라는 얘기. 업계 전문가들은 그 규모가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구조조정에 앞서 은행권을 대표해 두바이월드와의 협상에 임할 6개 은행 정위원회는 금융 및 법률 자문사로 각각 KPMG와 앨런&오버리를 선임했다. 구조조정안은 오는 3월 이전까지는 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자문업체들은 이미 두바이월드의 재무 및 경영 현황에 대한 평가에 나섰다고 FT는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의 시선은 특히 지난해 11월 두바이월드의 최고 구조조정 책임자(CRO)로 선출된 아이단 버켓에 집중되고 있다. 올해 56세의 버킷은 앵글로-프렌치 유노터널, 웸브레 스타디움을 비롯한 총 1000억 달러 규모의 기업 구조조정을 이뤄낸 적이 있는 베테랑 재무 전문가다.


특히 두바이월드의 자회사 나킬이 발행한 수쿠크 채권의 저지 지분(blocking stake)을 매입한 국제 헤지펀드 투자자들의 자문을 담당했던 일은 버켓의 대표 실적 가운데 하나다. 이들의 채권은 액면가의 50% 미만으로 거래된 뒤, 결국 100% 상환됐다.

AD

두바이월드 측은 금융 자문사로 로스차일드를 고용했고, 기업 운영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알릭스파트너스를 별도로 고용했다. 또 법률 자문사로는 클리포드 챈스와 퀸 임마뉴엘이 나서 두바이 정부와 함께 파산법 초안을 마련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