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새해 첫 월요일인 4일 중부지방 곳곳이 폭설로 교통대란에 휩싸인 가운데, 서울로 출근하는 인천 거주자들의 발이 도로를 뒤덮은 눈에 묶여버렸다.
아직 출근 차량이 본격적으로 몰리기 전인 새벽 5시께, 경인고속도로는 삽시간에 6cm가량 쌓여버린 눈 때문에 차로를 알아보는 게 불가능했다. 평소 같은 시간대에 시속 80km이상으로 달리던 차들이 비상등을 켠 채 30~40km로 서행했다.
제설작업도 이뤄지지 않은 터라 고속도로 종료지점까지 거북이걸음이 이어졌고, 상습 정체구간인 신월나들목 근처부터는 시속 10km를 넘기기도 어려웠다.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급한 내리막을 약 100m가량 내려가야 하는 서인천나들목의 경우 눈길에 미끄러진 차들이 진입구를 막아서기도 했다. 퍼붓는 눈에 앞 차가 일으키는 눈보라까지 겹쳐 시야를 확보하기도 어려웠다.
주행에 무리를 느꼈거나 미끄러진 운전자들이 여기저기에 멈춰 서 있었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에서 뒤늦게 이를 발견한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급하게 차로를 변경하는 아찔한 장면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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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양화대교 남단 방향으로 길이 갈라지는 부분에선 미처 제 차로를 잡지 못 한 차들이 뒤늦게 차선 변경을 시도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대부분 서행 중이었음에도 제동이 만만치 않아 작은 접촉사고가 잇따랐고, '비상등 행렬'이 멈추질 않았다. 평소 새벽시간 요금소에서 이 부근까지 약 10분이 걸리지만, 이 날은 40분 가까이 소요됐다.
기상청은 인천 지역에 오늘 밤까지 많은 눈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도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져 도로가 얼어붙을 전망이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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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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