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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버핏, 지난해 시장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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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시장, 승자는 누구일까?

최종적인 승자는 버핏. 그러나 지난해만큼은 버핏이 시장에 밀리고 말았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 동안 버핏이 이끄는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76.8% 상승, 같은 기간 -24.1%의 수익률을 기록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9년에는 버핏이 시장에 졌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해 2.7% 소폭 오르는데 그친 반면 S&P500지수는 연초대비 23.5% 급등하며 랠리를 펼친 것. S&P500지수가 2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지난 90년대 중후반 닷컴버블과 2003년 호황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95년부터 98년까지 20~30%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S&P500지수는 2003년에도 26.4%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나 2005년(3.0%)과 2007년(3.5%) 한 자리 수익률에 그쳤다. 이어 2008년 금융위기로 35.5% 급락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시장이 부진했던 2000년대 초반에도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미국 최고 투자사의 입지를 다졌다. 그런 버크셔 해서웨이도 2008년 금융위기의 타격은 피해나가지 못해 -31.8%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09년 들어 시장은 20% 이상 오르며 손실을 만회했지만, 코노코필립스 등의 투자로 손해를 본 버크셔 해서웨이는 한 자리대 수익률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버핏은 지난해 철도기업 벌링턴 노턴 싼타페(BNSF)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3분기에는 미국 최대 정유사 엑슨모빌의 보유 주가를 늘렸는데, 버핏의 잇따른 철도사와 정유사에 대한 투자 결정은 장기적인 유가 상승 움직임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평가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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