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지원 소식에 상승 기대..달러 변화에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아부다비 정부가 두바이월드 부채 상환을 위해 100억달러를 제공키로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덕분에 연고점 경신을 노리는 뉴욕 증시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내부 호재가 많았지만 외부 악재 탓에 발걸음이 무거웠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는 지난 3거래일 연속 양봉을 형성하며 랠리를 펼쳤고 1만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추가 상승 여부에 따라 지난 4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 1만516.70 경신도 기대된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두바이 호재를 바탕으로 전약후강 장세를 펼쳤다. 국내 코스피 지수도 오전에 0.7% 이상 낙폭을 보이다 아부다비 소식이 전해진뒤 급반등,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혼조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 지수선물도 상승폭을 크게 키우며 4일 연속 상승을 예고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이 달러 강세의 시발점이었다는 점에서 달러 기세가 꺾일 수도 있고, 이에 따라 증시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 악재가 남아있긴 하지만 최근 뉴욕 증시는 이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기대감을 키울 수 있는 호재들이 나오고 있다. 고용과 소비 지표가 잇달아 기대 이상의 개선 흐름을 보여준 상황에서 내년 봄 고용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NBC방송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용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업률이 단기간 내에 하락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기업들은 조만간 고용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ABC방송의 '디스위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적어도 내년 봄부터는 취업자 수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1월부터 시작된 감원 추세가 2년여만에 드디어 끝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고용 회복은 곧 미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회복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증시에 큰 의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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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흐름을 뒤집을만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상승폭을 제한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씨티그룹이 이르면 금일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 청산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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