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실물인 금에 직접 투자하는 ETF 출시가 임박하면서 ETF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며 지수 외에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ETF 출시가 허용됐지만 과세 문제에 부딪혀 사실상 '개발 중단' 사태가 이어져왔다. 그러나 삼성투신운용이 금ETF를 업계 처음으로 내놓으며 신종ETF 상품 출시의 시발탄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금융감독원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투신운용은 내달 금에 투자하는 ETF인 '삼성KODEX골드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ETF는 런던귀금속시장협회(Lo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 이하 'LBMA')의 규정에 따라 거래되는 금(金)에 50% 이상을 투자하는 것으로 실물에 투자하는 ETF로서는 국내 최초다.


삼성투신운용은 이 밖에도 레버리지ETF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더욱 다양한 신종ETF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투신뿐만 아니라 우리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신종ETF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사회책임투자(SRI) ETF를 연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통안채ETF를 비롯, 달러화의 상승과 하락시에 모두 투자할 수 있는 통화ETF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ETF는 특정 지수 및 특정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해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로 주식보다 안전하고 펀드보다 유리한 투자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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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ETF시장의 확대 길목에서 자산운용업계는 ETF에 부과되는 세금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오는 2012년부터 국내 주식 ETF의 거래세와 해외 및 파생상품 ETF에 대한 배당소득세를 징수하는 안이 논의되면서 신종 ETF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품으로 지목됐다.


A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ETF시장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비중이 적은 편"이라며 "ETF 상품에 대한 세금 정책이 합리적으로 결정되면 다양한 상품 출시를 통해 시장 확대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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